길을 배우다 - 그들은 어떻게 시대를 견인하는 인물이 되었을까?
이상호 지음 / 좋은땅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눈 덮인 들판 길을 걸어갈 때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말라.

오늘 내가 남긴 이 발자국은

훗날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길을 배우다 p.110

백범 김구 선생님이 좋아했다는

서산대사의 글입니다.

오늘은

우리 민족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을 만날 수 있는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이 책

<길을 배우다>입니다.

저자는 목회자이며 상담가인

이상호님으로 교회 개척 후

역사적 인물들을 통해

기독적 인격이 성화된 삶을 깨달아

그동안 배웠던 100명 가까운 인물 중에

가장 깨달음이 되었던

27명의 삶을 정리하였습니다.

잘 알려진 분이지만

더 알려드리고픈 마음이 가는

두 분을 소개해 드릴게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내 안에 미움과 증오심을 품지 않고

자신을 존귀히 대함같이

이웃에 대해서도 선한 마음을 품고

사랑하며 존중하자는 철학을 갖고 계셨습니다.

즉, 나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곧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존중할 수 있다는 애기애타愛他愛己의

정신입니다.

도산이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 때

이 애기애타의 정신이 빛을 발합니다.

미국인들은 당시 조선인들에게

집을 빌려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너무 더러워서 였습니다.

그걸 알게된 도산은 자신이 직접

청소에 앞장서자 그의 진심을 알게된

조선인들도 집을 청소하고 옷도 깨끗하게

입게 되어 미국인들의 시선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조선인들이 오렌지 농장에서

정당한 월급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당시 20대의 도산이

미국에 유학을 가서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는 사실입니다.

도산은 미국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미국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힘을 가진 민족이 어떤 교육을

받았기에 강대국이 될 수 있었는지

현장에 참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유학을 하러 가면

학위를 받아 와야

성공이라고 생각하지만

도산은 지식을 쌓기보다

지혜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도산은 임시정부를 조직할 때도

"나는 여러분의 머리가 되지 않고

섬기러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욕심없이 사람을 세우고

독립운동가들이 이념으로 갈등의 골이

깊을 때, 모두를 품어주던

이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이름이

몇 개인지 아시나요?

<백범일지>를 보면 백범의 이름은

모두 아홉개입니다.

아명으로 김창암, 동학에 입교하면서

김창수, 인천감리소를 탈옥하면서 김두호,

스님이 되고는 법명으로 원종,

절에 나와서는 김두래,

교사로 있으면서 호는 연하, 이름은 김구金龜,

신민회 사건으로 감옥에 다녀와서는

다시 김구金九로 바꾸면서

호를 백범이라고 정합니다.

백범이란 우리나라에서 가장 천하다는

백정과 무식한 범부까지

자신만한 애국심을 가지게 하자는 뜻에서

지은 이름입니다.

백범은 이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같은 길을 끊임없이 설정하였고

삶의 뜻을 정하고는 이름대로 살았습니다.

무력하던 임시정부를 상해와 항저우,

우한, 창사, 광저우, 류저우, 구이양,

차장, 충칭까지 이끌면서

끝까지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분이 바로 백범입니다.

백범은 초기 임시정부 때 오가던 수많은

사람이 모두 다 포기하고 사라질 때

그 자리에 끝까지 남아 민족의 등대가

되어주신 분입니다.

비록 우리나라가 자주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남과 북으로 나누어져 광복을 맞이했지만

끝까지 임시정부를 지켜준 백범 덕분에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세상에는 수많은 길을 있고

오늘도 우리는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길을 걷다가 보면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다른 빠른 길은 없는지

방향성을 고민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민족의 스승이 되어

험난한 길을 걸어가신 분들의 길을

바라보면서 험난하지만 바른 길을

찾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과 백범 김구 선생님 외에도

25 명의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뜻을 가진 어른들의 올바른 길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 보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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