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남궁가윤 옮김 / 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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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에

오잔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궁금증이 생기는 제목과

예쁜 표지의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이 책

<오후 3시, 오잔 호텔로 오세요>

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후루우치 가즈에라는

일본인 소설가이자 번역가입니다.

영화사에서 근무하다 퇴직후에

중국어 번역가로 일하다

소설가로 데뷔했다고 합니다.

저는 첨 만난 작가인데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지

많은 정보를 찾을 수가 없네요~

아시는 분들 정보 공유 부탁드려요~^^


호텔 이름 '오잔'은

'벚꽃산'이라는 뜻이에요~

오잔호텔은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초여름에는 맑은 개울 위로

반딧불이 날아다니고

가을에는 단풍나무와 참단풍나무가

붉게 물들고

겨울에는 동백 100여종이 차례로

꽃을 피우는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주인공 도야마 스즈네는

오잔 호텔 애프터눈티 팀

마케팅을 담당하는

정직원입니다.

작은 과자 공장을 운영하셨던

할아버지로부터

"과자는 상이다"

라는 말을 듣고 자라

애프터눈티는 최고의 상이라고

생각하며 평소에 꿈꾸던

애프터눈 티 팀에 합류하여

열정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애프터눈티는 은색으로 빛나는

3단 트레이에 담긴

귀여운 마카롱과 스콘, 샌드위치 등과

함께 홍차를 마시는

간식입니다.

애프터눈티는 19세기,

대영제국 최전성기인 빅토리아 시대의

제 7대 베드퍼드 공작 부인

안나 마리아의 배고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호화로운 대저택에서 살고 있지만

온종일 코르셋을 입어야 했던

귀부인들은 아침 식사 이후에는

밤늦게 시작되는 저녁 만찬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합니다.

안나 마리아는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서

침실에 숨어 홍차와 과자를 즐겼고

그 자리에 친한 친구들을

초대하면서 비밀스러운 차 모임이

순식간에 여성 귀족들 사이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영국을 대표하는

사교의 장인 애프터눈 티로 발전하였다고 해요~

또다른 주인공은

오잔호텔의 셰프 파티시에인

아스카이 다쓰야입니다.

다쓰야는 영어 난독증이 있어

전에 일하던 호텔에서

'그레이존'이면 곤란하다는

수군거림을 듣고 상처를 받은 인물입니다.

'그레이존'이란 장애인 수첩은

발급되지 않지만

병원에서 어떤 진단을

받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겉으로는 차가워보이지만

츤데레 성향으로

주인공인 스즈네와 호감을 보이게 되는

관계로 발전하는 인물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시각,

직장 내 따돌림 문제,

출산 후 직장인 여성으로서의 삶,

정사원과 서포터 사원의 차별 문제

등 일본 내의 여러가지 사회 문제를

보여주기도 하는 데

우리나라 상황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ㅠㅠ

이러한 여러 상황을 목격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였던

주인공인 스즈네는

할아버지와의 대화 속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면이 아닌

사물의 아름다운 면을 보면서

살겠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다시 벚꽃이 피어나는

봄이 돌아오는 동안 그렇게 성장해 갑니다.


다쓰야는 영어 난독증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프랑스 제과점으로 스카웃되어

오잔 호텔을 떠나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하여 오잔호텔에서의

마지막 애프터눈티 파티를 주최합니다.

스즈네는

오잔 호텔의 애프터눈티 팀에 남아

다쓰야가 진짜 무대에 올랐을 때

그 눈길 끝에 당당히 설 수 있는 자신이

되길 바라는 소원을 품고

세번 외우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다쓰야가 만들어준 사랑스러운 폴보론 과자를

입에 넣습니다.

이것이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이에요~

작가가 영화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마치 호텔을 배경으로 한

한편의 드라마를 본 느낌이었네요~

드라마 <호텔리어>나

<커피프린스 1호점>이

이런 느낌일까요~

솔직히 드라마 제목은 아는 데

보진 못했거든요~ㅎㅎ

근데 그냥 그럴 거

같은 느낌이네요~

인생은 고생스러운 법이란다.

그러기에 더더욱 단 것이

필요하지.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p. 330

하루 중 피곤해지기 시작하는

오후 3시가 되면

달달한 과자가 생각날 것만 같네요~^^

과자는

나에게 주는 상이니까요~


*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 받을 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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