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당신이 반드시 물어야 할 삶의 의미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어쩜 이렇게나
좋을 수가 있죠~ㅎㅎ
날씨가 좋으니 기분도 좋고
꽃들은 만개해가고 있고
밖에서 독서하기 딱 좋은 날씨네요~^^
어제, 오늘 책 한권 들고 무작정 밖으로 나가
걷다가 읽다가 했네요~ㅎㅎ
따뜻한 햇살 받으며 읽어서 그런지
술술 읽히던 바로 이책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입니다.

저자는 일본의 전자부품 제조업체
교세라 창업자이자 명예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입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27세에
자본금 3천만원으로 시작해
연 매출 16조원, 종업원 7만 명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분이시죠.
며칠 전에 서평했던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크 샌델 교수도
27세에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되었다고 했는 데
내 나이 27세에는
무엇을 했는 지
자꾸 되돌아 보게 되네요~ㅠㅠ
하지만 저자도 처음부터 인생이
술술 풀리던 건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입시에 낙방하고
결핵에 걸리고
1지망 대학 입시에도 떨어지고
고향에 있는 대학에 다니다가
입사 시험에도 번번이
고배를 마십니다.
저자는 그럴 때 마다 불공평한 세상과
자신의 불운을 탄식하며
야쿠자라도 될까 하여
야쿠자 조직 사무실 앞을
어정거린 적도 있다고 고백합니다.
다행히 대학 은사님의 소개로
한 초자 제조 회사에 입사했지만
부도 직전의 회사로 급여도 체불되기
일쑤였던 내일 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그런 회사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동기들은 다들 퇴사하고
자기 혼자만 남아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자신이 맡은 일에 몰두해 보자고
각오를 다지고 실험에 몰두하다가
텔레비전 브라운관의 전자총에
쓰이는 파인세라믹 재료를
일본 최초로 합성, 개발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교세라를 창업하고
성장시키는 데
여기서 저자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마음가짐을 바꾼 순간 인생에
전환기가 찾아와 계속되던
악순환이 끊어지고
새로운 선순환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모든 일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원리를
인생의 철학으로 받아들입니다.
분명 '운명'은 우리 인간의 삶에
엄연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이 아니며
마음가짐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운명을 바꾸는 요인은
다름 아닌 우리의 마음이며
따라서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사상에서는 이것은
'입명立命'이라 표현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p.101
저자는 인생을 방정식으로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는데요~
인생과 일의 결과
= 사고방식 x 열의 x 능력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생과 일의 결과는
덧셈이 아니라
곱셈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곱셈으로 이루어진 등식이니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열의가 없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고
반대로 능력이 없어도 열정으로
노력한다면 선천적인 능력을
타고난 사람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고 방식은
세 가지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데
어떤 사고 방식을 갖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고
0점 이하의 마이너스 있어서
능력과 열의를 충분히 갖추었더라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고방식이란
자신만의 철학이나
사상, 이념 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저자는 경영에 전무한
젊은 나이에 교세라를 창업하면서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으로서 무엇이 올바른가?'
라는 단순한 물음에 판단의 기준을 삼고
그 기준에 따라 올바른 일을
신념대로 관철해 나가겠다고 결심하고
실제로 회사를 그 기준으로 경영해 나갑니다.
이러한 가치관을 갖고
정정당당하게 경영을 하고
그것이 바로 성공의 바탕이었다고 말합니다.
제가 일본인들이 쓴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일제강점기 때의 만행에 대하여
어떤 입장인지 항상 궁금했었는 데
이 분은 일본의 사죄 여부에 대하여
명쾌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무엇이 올바른가?'
라는 질문에 대한 자신의 인생 원칙을
국가에도 적용한 것이지요.
일본에도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을 책으로 나마 만나서
진심으로 반가웠습니다.
일본이 다른 나라를 침략해 그 국토를
짓밟은 일은 역사적인 사실이므로
사과해야 할 일은 사과하는 것이 맞다.
나는 지금도 그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
폐를 끼친 상대에게
사과하는 것은 상식과 도리를 넘어,
또는 이익이나 체면을 챙기기 전에
인간으로서 해야 할 보편적인 '올바름'이다.
지켜야 마땅한 규범이며
단순하지만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되는 원리 원칙이다.
그러므로 설령 사과함으로써
무언가를 잃을 수 밖에 없다고 해도
지켜야 할 도리는 지켜야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p.175
저자는 인생을 세 시기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수명을 80년으로 상정해
제 1기의 20년은
이 세상에서 태어나 혼자 독립해
인생을 걸어가기 시작할 때까지이고,
제 2기는 사회에 나가 연구에
몰두하면서 세상과 인류를 위해
일하는 시기로
20세~60세까지의 40년입니다.
그리고 제 3기는 60세부터 20년간으로
죽음, 즉 영혼의 여행길에 오르기 위한
준비 기간입니다.
사회에 나오는 데 20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처럼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도
2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실제로 저자는 운영하는 기업의
명예회장으로 물러나 불교에 귀의합니다.
글로벌 기업을 이끌던 분이
거리의 탁발승이 되어 2개월동안
탁발 수행을 하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 책의 제목인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 마음의 수양을 통해서
태어났을 때보다 조금이라도 선한 마음,
아름다운 마음으로 죽는 것,
또한 살아가는 동안 좋은 생각과 행동에
힘쓰고 부지런히 인격을 도야함으로써
생의 기점보다 종점에서
영혼의 품격이 조금이라도
높아지게 하는 것,
그것이 자연과 우주가
우리에게 생을 내려준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삶의 원칙과 삶의 방식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또 그 원칙을 지켜나가는 모습에
일본인 이지만
존경심이 들기도 합니다.
태어났을 때 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가는 것~
이 하나만이라도
앞으로의 인생에서
잊지않고 살아가야겠습니다.
#어떻게살아야하는가
#이나모리가즈오
#교세라명예회장
#인생의전환기
#입명
#인생의방정식
#별별혜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