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해방촌
조헌주 지음 / 베라북스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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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조작가님 블로그와 이웃이 되었는 데

마침 조작가님의 신작 <어쩌다, 해방촌>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었고 얼떨결에 손을 들어 운좋게 서평단이 되었습니다.

우편으로 보내주셔서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하니

아주 귀염뽀짝한 책 속에 조작가님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어서 더 감동이었습니다.

제목만 보아서는 어떤 내용의 책일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

해방촌에서 청춘을 보낸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였습니다.

해방촌이라는 곳을 책을 통해 처음 알았는데

해방촌의 자유스럽고 이국적인 공간들이 떠올라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을 쓴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데

더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쓸 때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자는 해방촌을 배경으로 자신의 삶, 사랑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담백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자의 인생을 들여다 보니

나의 청춘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저자처럼 자유롭고 문화를 즐기면서 살지 못한 것이

나의 청춘이 살짝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후반부에 저자가 노마드의 삶을 정리하고

익숙함과 항상성을 통해 습관을 만들어

삶을 꾸려나가겠다고 하는 모습은

현재 저의 모습과 닮아보였습니다.

닮은 듯 닮지 않은 저자와 제 인생의

교집합과 공집합 찾는 재미에 책이 금새 읽혀졌습니다.

청춘을 잘 살고 싶은 분, 청춘을 공감하고 싶은 분,

지나간 청춘을 회상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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