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과 모병은 서로 다른종류의 강제를 구사할 뿐이다. 전자는 법이 강제하고, 후자는 경제적 곤경이 강제한다. - P233

피해자의 무죄성!! - P247

수용소에 처음 도착했을때 레비는 "불행을 함께하는 동반자들의 연대를 기대했다. 다시말해, 무력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은 그들끼리 동맹을 맺고 권력자에게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용소에서 풀려날 즈음 그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포로들은 너무도 절박했던 나머지 권력자의 감언이설에 쉽게 흔들렸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흐릿해지곤 했다. 나치 수용소가 극단적인 예이긴 하나 결국 레비의 글이 우리에게 일깨우는 바는, 어떠한 사회질서에서든 권력 격차가 존재하는 한 그 질서의 맨 아래에있는 사람들이 부정한 시스템의 "매개물이자 도구"로 기능할 수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권력이 없다는 그 사실이 권력을 행사하려는 욕망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혹은 나치 수용소의 포로들에게 가해진 강제력만큼 노골적이진 않더라도 어떤 강제적인 힘에 속박되기 때문이다. 그런 힘 중 하나가 경제적 곤경이라는 압력이다.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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