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예쁜 말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9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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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를 사랑함에도 이 세계에서 철저한 이방인이 된 것만 같았다. 그는세계의 아름다움 속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했다. 세계의 심장은 끔찍한 희생을 바탕으로 뛰는 것이며 세계의 고통과 아름다움은 각자 지분을 나눠 가지는데, 끔찍한 적자로 허덕이는 와중에 단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 어마어마한 피를 바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P408

신께서 젊은이들에게 인생을 시작할 때 삶의 진실을 모르게 하신것은 정말 옳은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젊은이들은 아예 인생을 시작할 엄두도 못 낼 것이기 때문이었다. - P411

자네는 자기 자신한테 너무 엄격한 것이 아닌가 싶군. 내가 보기엔 자네는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네. 이제는 그만 다 떨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야. 내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지.
무엇인가를 너무 되씹다 보면 그것이 너를 먹어 버릴 수도 있다고. - P420

여긴 썩 괜찮은나라야.
그래.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나의 나라는 아니야. - P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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