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니스테 디자인 - 새로운 북유럽 패턴을 만든 핀란드 젊은 브랜드
하라다 히로유키 지음, 정영희 옮김 / 미디어샘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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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니스테 디자인. 낯선 단어다. 
'카우니스테'는 핀란드어로 '아름답다'란 뜻의 카우니스(kaunis)와 '장식'을 뜻하는 코리스테(koriste)를 조합한 말로 카우니스테 디자인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신선하고 성실하며 예술적인 디자인"이다. 
신선하고 성실한. 선선함이라는 말과 디자인은 익숙한 결합이지만, 성실함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디자인을 포함한 모든 작업들은 성실함은 바탕으로 한 결과물이기는 하지만, 성실함을 정의에 포함하는 것은 처음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기에 카우니스테 디자인은 어떤 디자인을 하는 이들인지 더 궁금하다. 

세계적으로 북유럽 디자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들의 디자인의 자연을 바탕으로 일상에 자연을 재현하는 것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척박한 땅과 겨울이 긴 북유럽의 기후에서 기인한 것으로 실내에서도 자연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일상의 디자인에 자연을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자연은 아무리 봐도 질리거나 유행을 타지 않는 법.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거기에 경쾌하고 자연스러운 패턴을 디자인화하는 
카우니스테 디자인 그룹의 활동은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윌리엄 모리스와 그의 동료들이 수공예를 중시하면서 건축과 공예를 중심으로 전개하였던 예술운동의 일환인 미술공예운동과도 일맥상통한다. 무엇보다 자연에서 모티브를 딴 디자인 패턴들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책에는 
카우니스테 디자인의 중심에 있는 7명의 디자이너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솔직담백한 디자이너들의 인터뷰가 이들의 디자인을 한층 가깝게 느껴지게 한다. 디자인이 단순히 시각적 미려함에 국한된 결과물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들이 담겨지는 과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는 디자인이 특정 전문가들에 의한 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기에 디자인에 관심을 많지만, 어렵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이야기들이다. 


무엇보다 이들의 우니스테 디자인이 주는 경쾌함이 마음에 든다. 미니멀한 디자인이지만 아이들이 그린듯한 자연스러운 형태의 디자인과 색상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제된 디자인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가진다. 디자인영역에서 남들과 다른 차별점은 가장 큰 경쟁력이기도 하기에, 이들의 디자인 파워가 부럽고, 손으로 하나 하나 그려져 만들어지고 채워지는 면들이 텍스타일과 완성되고 그 텍스타일들이 채우는 공간이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직접 공간을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를 끄는데, 카우니스테 디자인으로 공간을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친환경적이면서도 가장 가깝게 자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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