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 선인장도 못 키우는 왕초보를 위한 4주 완성 가드닝 클래스 소원풀이 시리즈 15
허성하 지음 / 한빛라이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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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려고 하나요? 식물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나요? 그런 독자들을 위해 추천드릴 책이 있습니다. 바로 '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라는 책입니다. 굳이 큰돈 들여서 가드닝 클래스를 들을 필요는 없어요. 이 책 한 권이면 4주 만에 초록 식물 척척박사가 되어있을 테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4주 완성 가드닝 클래스

 

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왕초보를 위한 식물 키우기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식물 키우는 방법 A부터 Z까지 알려준다. 저자는 현재 '폭스 더 그린'이라는 가드닝 숍을 운영하며 식물과 함께하는 가드닝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허성하 선생님의 4주 완성 홈 가드닝 클래스'가 되겠다.책의 머리말에서 저자는 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이 식물을 기르게 된 동기를 이야기하고 식물을 통해 너덜 해진 마음을 위로받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시작된 식물 기르는 일이 직업으로 이어져 가드닝 클래스를 통해 식물을 기르는 방법과 함께 힐링을 전하고 있다.

 

목차는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한 챕터를 한 주 단위로 나누어 총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네 개의 챕터를 다 읽고 나면 4주 만에 가드닝 클래스를 완료할 수 있다. 4주간의 가드닝 클래스를 끝냈다면 두 번째 파트로 넘어가 본다. 첫 번째 파트가 가드닝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었다면 두 번째 파트는 다양한 식물을 추천해 주는 파트이다. 독자가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부터 키우기 어려운 식물들까지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첫 번째 파트에 2주 차 step.2의 한 부분이다. 이 부분을 읽다 눈에 띄는 문장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벌레를 무서워하면 식물을 키울 수가 없습니다. 파이팅!" 바로 이 문장이다. 읽자마자 뜨끔했다. 나의 원대한 식물 기르기 목표는 이 문장을 읽자마자 물거품이 되었다. 식물을 키우면 벌레는 필수로 따라온다고 한다. 아직 키우지도 않았지만 키우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얼굴도 본 적 없는 허성하 선생님의 가르침은 세심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차근히 설명해 준다. 세세하게 적힌 설명과 풍부한 사진들은 혼자서도 가드닝을 할 수 있을거 같은 용기를 심어준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여러 상황에 맞는 다양한 식물들을 추천해 준다. 위 사진 속 이끼는 식물 킬러에게 추천하는 식물이다. 이끼가 바로 나에게 딱 맞는 식물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벌레도 생기지 않고 물에서 키울 수 있어 관리도 편하고 손도 많이 안 가는 최적의 식물이다. 안 그래도 책상이 허전해 식물을 키워볼까 했는데 마리모 키우기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샘솟았다. 이끼 외에도 고사리, 올리브나무 등 여러 가지 식물을 소개하고 있다.책의 마지막 부분은 '부록'으로 채워져 있다. 말하자면 네이버 지식인의 식물과 관련된 질문을 '태양신'님이 답변해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식물을 기르면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질문들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가장 공감 갔던 질문은 "식물은 왜 우리 집에만 오면 죽나요?"라는 질문이었다. 허성하 선생님은 이 질문에 이와 같이 답한다. "우리 집에 와서 죽은 것이 아니라, 내가 제때 관리하지 못해서 죽은 것입니다." 그렇다. 우리 집이어서 죽은 게 아니라 내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죽는 것이다. 정답이 아닐 수가 없다. 이렇게 촌철살인의 답변까지 날려준다. 이 책 한 권이면 식물을 키워본 적 없는 왕초보 독자들도 거뜬히 프로 가드너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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