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 명화로 보는 시리즈
호메로스 지음, 강경수 엮음 / 미래타임즈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메르스의 오디세이아는 사실 필독서라고 봐야 한다. 서양 문학의 근간을 채워넣는 책이기 때문이다. 서양의 모험담은 오디세이아에 뿌리가 있다고 봐도 사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 않은가. 모험담의 원형인 것처럼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의 10년 간의 모험담을 썼다. 심지어 차근차근도 아니라 시간을 역행하면서 써 놓아서 쫓아 읽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이미 유명할 대로 유명한 책이기 때문에 많은 출판사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 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 책은 제목에서 밝히고 있듯이 명화를 엮어놨다.

서양화는 신화를 바탕으로 그린 것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오디세이아의 주제로 그려진 그림들이 많다. 그래서 그 장면에 맞는 명화들을 책에 삽입하여 훨씬 더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다. 덕분에 글을 읽는 재미도 있는데 그림을 보는 재미도 함께 있다.

더불어 이 책의 경우에는 단순히 오디세이아만을 담지 않고, 오디세이아의 상식이란 코너(?)를 만들어서 이 책을 읽을 때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기본적인 상식들을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 이를 테면 우리가 흔히 잘 쓰고 있는 단어 '멘토'가 바로 오디세이아서 나온 것이다. 오디세우스의 왕의 절친이었던 '멘토르'에서 유래되었다. 멘토르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의 스승이자 상담가였고 때로는 아버지 역할도 하였다. 그런 멘토르의 특징이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대를 뜻하는 '멘토'의 유래가 된 것이다. 이런 깨알상식들이 이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하여 준다.

직접 이 책을 보면 알겠지만 이번 것은 개정판이라서 더욱 출판사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팍팍 느끼게 해 준다. 표지조차 은박으로 고급지게 만들었다. 당연히 명화가 들어가 있는 만큼 반딱반딱하고 맨질맨질한 종이를 사용하여 명화를 감상하고, 책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 놓았다.

항상 오디세이아를 보면서 느끼지만 오디세이아는 호메르스의 상상 같기도 하면서 트로이 전쟁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항상 긴가민가하다. 실화 바탕에 신화를 껴넣은 것인 것 같기도 하고, 항상 아리송한 책인데 그 아리송한 책을 명화와 함께 읽으면 1석 2조이지 않을까 싶다.

 

 

* 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