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 네버랜드 클래식 41
쥘 르나르 지음, 프란시스크 풀봇 그림, 김주경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불멸의 고전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 』

홍당무

시공주니어 책들 모두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는 『네버랜드 클래식 』이예요.^^

한 권, 한 권 모으고 있을 정도로 참 애정하는 도서랍니다.

고전은 세월이 흘러도, 나이를 먹어도 그 감동이 더하죠.

장미꽃이 매혹적인 5월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를 읽으면서

고전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았답니다.

소장가치 200%인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 』~!!

네버랜드 클래식은 고전 중의 고전, 클래식을 읽는 기쁨을 전해줘요.

엄선된 타이틀과 원작에 충실한 완역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준답니다.

상세한 작가 소개와 작품 해설, 사진과 그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서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책 읽는 즐거움을 주는 시리즈라 참 애정하고 있어요.

한 권씩 모으고 있는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인데요,

전 권 모두를 읽어보는 게 제 목표랍니다.

엄마도 홀릭한 고전 중의 고전 네버랜드 클래식이지만

우리 아이들도 꼭 이 시리즈를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모으고 있어요.

​어렸을 때 감명깊게 읽은 책은 어른이 되어서도 잊혀지지 않는데

엄선된 리스트와 좋은 내용, 고급스런 장정으로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시리즈라 더 고급지고 뿌듯하다지요.^^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 』중에서 5월에 읽고 있는 도서는

<홍당무>와 <보물섬>이예요.

고전 중의 고전이라 일컬어 질 만큼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도서들이죠.

쥘 르나르의 미워할 수 없는 악동이 등장하는 <홍당무>~!!

아주 어릴 적 학급문고로 읽어본 기억이 있는데요,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어보니 그 감동이 더하더라구요.

책을 읽기 전에 작가 소개와 함께 작품 해설을 먼저 읽어보았는데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쥘 르나르는 1890년에 쓴 일기에서 이렇게 말했다죠.

'대부분의 작가들은 아이를 천사로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잔인하고​ 사악한 면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일까요?

<홍당무>에 등장하는 어린이는 순진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악덕과 미덕을 동시에 지닌 복잡한 인격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떤 행동을 해도 엄마의 가혹한 꾸지람과 매가 돌아올 뿐이지만

홍당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성장을 해요.

<홍당무>는 이렇게 비참한 상황 속에서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어려움에 맞서는 한 소년의 성장기를 그려내고 있어요.

쥘 르나르는 <홍당무>로 작가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고 하네요.

쥘이 어린 시절을 보낸 쉬트리의 집과 주변 풍경이

<홍당무>의 배경이 되었다고 해요.

쥘 르나르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홍당무>는 1908년까지

프랑스에서 8만 부 넘게 팔려 나갈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모았대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그렇게 인기가 있었나 실감하게 된다지요.^^

19세기 프랑스 중산층 가정의 생활 모습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그려낸 <홍당무>는

짤막한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엉뚱하고, 어리석고, 천진하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한 홍당무~

어린이가 어쩌면 저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그럼에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동 홍당무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어요.

막내라면 가족들의 사랑을 더 받을텐데 홍당무는 그렇지 않아요.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르픽 부인은

그 화를 만만한 홍당무에게 풀어버리곤 한답니다.

예를 들면, 오줌을 싼 홍당무에게 그 오줌으로 수프를 끓여 먹게 합니다.

홍당무가 멜론을 싫어한다면서 멜론 껍질만 주고,

코를 골며 자는 홍당무의 엉덩이를 세게 꼬집고는

아이가 악몽을 꾸었다고 둘러대는 르픽 부인이예요.

보통 엄마라면 계모도 아닌데 전혀 이해가 안 갈 행동이죠.

사업을 하느라 늘 바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르픽 씨~

르픽 씨 또한 보통 아빠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아이들을 사랑해요.

아빠가 가지고 온 선물을 얼른 받고 싶어서 머리를 굴리는 홍당무!

어린 아이가 어쩌면 이렇게 능청스럽고 영악할까 싶기도 하지만

가족들의 무관심과 험난한 일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아이의 생존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홍당무 가족은 부유하지 않은 중산층이지만

자신의 계급에 대해 품위를 지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요.

르픽 부인은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지만 일을 하지 않고,

홍당무조차도 자신의 계급에 대한 의식이 철저해요.

오노린 할머니가 자신에게 말을 놓은 것을 불쾌해하고,

친구 마틸드에게도 '넌 가난하고 나는 부자'라는 식으로 말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작은 소년이 왜 홍당무일까요?

펠릭스 형, 에르네스틴 누나처럼 이름이 있지만

빨간 머리에 얼굴에 주근깨가 가득해서 다들 '홍당무'라고 부른대요.

문득 '빨강머리 앤'에 등장하던 앤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우리 모두의 어린 시절을 대변하는 최고의 성장 소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홍당무>죠.

쥘 르나르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예리하면서도 따뜻하고 유쾌하게 드러내는 재능이 뛰어났다고 해요.

<홍당무>를 읽고 있노라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마도 쥘 르나르의 이런 재능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엉뚱하고, 천진하면서 잔인하기까지 한

이 악동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고는 못 베긴답니다.

가족들의 무관심과 마음대로 되지 않는 험난한 일상 속에서

울고, 웃으며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홍당무!

어린아이이면서 어느 때는 철이 든 어른 같기도 하고,

천진하면서 악의가 가득찬 악동 같기도 한 소년이예요.

자고새 목을 비트는 장면이나 비올론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는

아이인가 싶을 정도로 섬뜩하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형에게 속아 풀을 먹는 모습이나 아빠에게 애정 어린

편지를 쓰는 홍당무를 보면 천진스런 아이죠.

<홍당무>는 짤막한 단편들을 엮은 한 소년의 성장 소설이예요.

시골에 살면서 사냥을 하고, 닭과 토끼 들을 키우고,

근처 강에서 낚시를 하는 르픽 씨 가족의 일상을 담고 있지요.

농촌에 살고 있는 부유하지 않은 중산층을 다룬 이 소설이

인기를 끈 것은 19세기 프랑스 중산층 가정의 생활 모습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그려냈기 때문이예요.

며칠 동안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인 <홍당무>를 읽으면서

천진스럽고 엉뚱하고 잔인하기까지 한 한 아이의 매력에 푹 빠졌다죠.

역시 고전 중의 고전은 세월이 흘러도 그 세월이 무색한 것 같아요.

쥘 르나르의 문학관을 잘 보여주는 작품 <홍당무>~!!

오랫만에 고전 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했던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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