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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웠지만 잘 몰랐던 미술 - 이명옥 관장과 함께하는 창의적 미술 읽기
이명옥 지음 / 시공아트 / 2013년 11월
평점 :
예술이 무엇인가? 학창시절부터 늘 머리속에서만 머물던 질문이다.
음악도 미술도 하물며 체육도 젬병인 나에게는 미술관은 너무나도 먼 이야기다.
그러다가 배낭여행을 가면서
그 엄청난 명화들을 관람하면서.. 단체관광단들 따라다니면서 귓동냥으로
들은 명화의 이야기들로 ~ 나도 왠지 그림을 볼 줄 아는 ... 예.술.가가??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술관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면
미술관 가자는 말을 할까봐 두려워하며.. 거의 울며겨자먹기로 다녔다.
아이가 생기자 맘이 급해졌다.
이 엄마를 닮아서는 안되.. 미술, 그림, 이런거 잘 알아야 해..
그래서 책을 사고 그림에 관련된 만화책도 사주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은 엄마와의 대화인 것을 알게 된후로 부터
뭔가 답답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 정말 아는만큼 보이는구나...

1장에선 미술에서 보이는 것들, 재발견하기 : 서명, 손가락, 입 모양
2장에선 미술에서 안 보이는 것들, 경험하기 :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 움직임, 속도감, 크기
3장은 미술과 세상의 고정관념, 벗어나기 : 새나 벌레의 시점으로 그린 그림, 거울을 이용한 작품 등이 소개된다.
정말 재미나게 읽게 되는 책이였다.
교과서에서 볼 수 있고 아마도 수업시간에 배웠을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미술에서 재발견도 못했고, 경험도 못했다는 핑게를 해보면서
책을 읽게 되었지만, 고정관념을 벗어나기에서는 충격이라는 신선함이 들기도 하였다.
작가인 이명옥관장님은 서문에서 이렇게 말을 하신다.
"미술감상이 어려운 숙제가 아니라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정신의 놀이라는 점을 어떻게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으까?"
이명옥관장님의 뜻이 이루어진것 같다.
아이와 함께 책을 함께 읽는 시간도 가져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