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의 모험 사계절 만화가 열전 6
박윤선 지음 / 사계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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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한 남자가 개로서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전형적으로 평범한 소시민, 쁘띠브루주아를 대표하는 듯한 주인공 김씨는 공무원이 되기 위한 무수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낙방, 결국 떠오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경찰견이 되는 것. 그리하여 먼저 완벽한 개가 되기 위한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는데... 공무원이 되기 위해 발버둥 치는 한국 사회를 풍자한 것일까? 꿈을 찾고 나아가기 보단 개가 되어서라도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세상을 멸시하는 것일까? 글쎄다.

결국 주인공의 아내는 바람이 나서 도망가고 여차저차하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김무슈'는 프랑스에서부터 북한까지 넘어가 스파이견(?)이 되어 대한민국으로 남하한다. 폭탄을 실은 동료 스파이견들... 길비둘기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남자에 대한 복수... 거두어 주고 개로써 길러준 카페 주인 할아버지...

글쎄다. 솔직히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내가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당최 모르겠다. Deficiency of Focus.

프랑스에서 출판한 작가의 첫 작품으로 이를 잇는 두 개의 시리즈가 더 있다고 한다. 그렇다. 프랑스식 유머인 듯 하다. 기상천외한 발상들을 거창한 스토리라는 틀에 가두지 않고 벌여 놓은 듯한. 프랑스의 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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