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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 진짜 제자가 되는 길
제이미 스나이더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제이미 스나이더는 미국 켄터키 주 레이크사이드크리스천 교회의 리더 목사님으로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이 책에서 도전과 자신의 점검을 할 수 있도록 전개하고 있다.
“리얼”이란 두 글자가 점점 더 다가오는 것은 그렇지 못한 모습 때문일까?
이 책은 하나의 질문으로 전체를 압도하는 것 같다. “만약 주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내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을까?‘ 라는 중요한 문제로 시작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주일을 빼면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정말로 답변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좀 답답하고 망막한 한숨이 나왔다. 예수님의 온전한 성품을 닮아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본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아닌 모습이 참 부끄럽다.
제이미 스나이더는 이 책에서 진정한 크리스천에 대해 “진짜 중요한 질문,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 목숨을 걸 진짜 해답”의 세 파트로 구분해서 진단을 하고 있다. 각 장 끝부분에서는 성찰과 토론에 대한 주제와 기도문이 있다. 진지하게 각 장 마다 나 자신에 대해 진단해 보고 고백하는 시간이 되었다.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는 것일까?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는 믿음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며, 어떤 것에 대한 소망이 아닌 어떤 분인 그리스도에게 소망을 두며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예수님을 향한 지치지 않는 사람이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임을 지적하고 있다. 목숨을 걸 진짜 해답에서는 예수님을 따르기 전에 비용을 계산해 보고 내 자신이 복음처럼 주변에 좋은 소식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지를 확인해 볼 것을 요구한다. 또한 주위사람들에게 교회에 데리고 갈 것이 아닌 예수님께 직접 데려가라는 말은 정말로 기억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제자로서 명예로운 비난을 받으며 삶 전체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진정한 제자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초대교회처럼 세상을 거꾸로 뒤집어 놓고 대담하면서도 반항적이며 위험을 감수했던 모습이 현재 기성교회가 찾아야 할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기력하고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교회가 아닌 살아서 세상에 예수님의 목소리를 내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성령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우리의 행위와 연관되어 있기보다는 우리의 상태와 연관되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성령님께 굴복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가? 그저 평온하게 있고 조용히 가만히 있을 때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은혜를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글을 읽을 때는 정말로 마음이 아팠다. 나로 인해 세상에 예수님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그렇게 큰 일이 또 있을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랑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구절을 읽는 순간, 내가 미워하고 사랑하지 못했던 이들에 대한 회개가 자동적으로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아는 목사님과 통화를 하던 중, 신앙경력이 오래되었으면서도 사랑하는 것도 제대로 못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음을 이야기 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인 것 같았다.
초대교회의 모습을 회복해 가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찾아가고자 하는 공동체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