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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가 온다 - 누구에게는 위기, 누구에게는 기회가 온다
김지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평점 :
어떤 물건에 대한 자신만의 취향이 있고 호불호가 있지만,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또,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하다는 것이라 할 수는 없지만, 돈이 많아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행복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돈을 어떻게 많이 가질 수 있을까?
<제로금리 시대가 온다>는 이미 여러 다른 국가에서 경험했던 제로금리가 우리에게도 닥쳐 올 것이라는 관점에서 작성한 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장이 침체기에 빠지게 되어 제로금리로 들어서는데 가속화되었다. 하지만, 제로금리로 가는 것이 꼭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이는 정해진 수순이었고, 빠르든 늦든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현실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제로금리 시대에서 어떻게 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알려준다.
제로금리라고 한다면 말 그대로 금리가 0%인 것이다. 은행에 예금이나 적금을 들어본 사람이 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금리 0%인 적금을 들면 바보라는 것을 말이다. 왜냐하면 화폐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날이 떨어지게 되어있다. 예전에 짜장면 가격이 몇 십 원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5천 원 이상을 줘야 먹을 수 있듯이 실물의 가치는 점점 상승하고 그에 따라 화폐의 가치는 점점 떨어진다. 그렇다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실물가치를 상회할만한 이득을 얻는 방법 밖에 없다. 물론 제로금리라고해서 그 나라의 모든 금리가 제로금리가 아니기 때문에 예금이나 적금이 0%인 경우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0%에 수렴하는 금리를 받기보다는 다른 쪽으로 투자를 해야 옳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주로 채권이나 해외 투자를 얘기하고 있다. 채권은 금리가 내려가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하지만, 채권이라고 해서 안전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공부를 하고 경제 흐름을 지켜본 다음에 투자를 하라고 말한다. 또한, 몰아서 투자하기 보다는 분산 투자를 권한다.
해외 투자는 몇 가지 조심할 부분이 있다. 먼저, 환율 변동의 위험이다. 해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돈으로 환전을 할 필요가 있고, 또 수익을 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돈으로 다시 바꿔야한다. 따라서 환율 변동이 극심한 상황이 보일 때는 거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해외는 우리나라와 시차가 다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우리나라의 잠자리 시간과 겹칠 경우가 있다. 이를 고려하여 투자에 나서야겠다.
제로금리시대라고 해서 무조건 웅크리고 떨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사에는 언제나 큰 고난이 있었고, 그런 고난을 이겨내고 지금이 있듯이 제로금리시대도 살아날 방도가 있다. 또, 지난 10년간 힘들었다고 해도 돌이켜보면 돈을 벌 수단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아무리 미래가 불투명하고 힘들어보여도 기회는 항상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