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 - 극사실주의 스타트업 흥망성쇠의 기록
최정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현재 시중에는 스타트업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 있다. 4차 산업 혁명이 시작된 후, 정부의 정책도 그렇고 세계적인 분위기가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것들이 좋은 스타트업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은? 성공한 스타트업은 어떻게 성공했는가?’와 같이 스타트업의 성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에서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성공하는 확률이 약 2만분의 1이라고 한다. 이는 비단 제품에만 적용되는 확률이 아니다. 스타트업도 많이 생겨나지만, 그만큼 많이 죽어나간다. 그들은 실패할 것을 알고 사업을 시작했을까? 아니다. 성공적인 예시를 보며 큰 꿈을 키웠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실패가 더 많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는 예비 창업자들이 꼭 봐야하는 귀한 실패담이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아이폰이 나오면서 모바일 시장이 큰 호황을 맞이했던 시기, M&A를 통해 유니콘을 넘어 공룡이 될 뻔한 옐로모바일은 어느 날 갑자기 망하게 된다. 대마불사는 결코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옐로모바일은 결국 죽고 말았다. 그 이유에 대해 글쓴이는 옐로모바일 내부에서 흥망성쇠를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긴 줄글로 이뤄져 있었지만, 글쓴이의 필력이 좋았던 것인지 술술 읽혔고, 글을 읽는 내내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다. 사람은 작은 성공에서 배우는 것보다 실패 후 다시 일어설 때 배우는 것이 더 많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 실패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진 않을 것이다. 결국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찾아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사람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실패담은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굳이 입 밖으로 꺼내려하지 않는다. 나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기에 스타트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하는지 흐름은 대충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말로 그 것들이 필요한지 탁상공론이 아닌지는 알 수가 없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거대한 스타트업 기업의 내부 사정에서뿐만 아니라 실패요인에 대해 알려준 알짜배기 책이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꿈나무 예비기업인은 한 번쯤 꼭 보았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