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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혁명 - 삶을 바꾸는 뇌 분비 호르몬의 비밀
하루야마 시게오 지음, 오시연 옮김, 한설희 감수 / 중앙생활사 / 2020년 4월
평점 :
<뇌내혁명>을 받아 들고서는 얼마 전 읽었던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라는 책이 떠올랐다. 요즘 건강 트렌드가 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인지 싶었지만, 이 책은 몇 십 년도 전에 일본에서 발행되어 한 때 인기가 있었던 책을 한국에서 다시 발행한 것이다.
우리 몸에서 제일 중요한 장기가 무엇인가 하면 떠오르는 게 ‘뇌’이다. 다른 장기들은 각각 독자적으로 행동하지만, 뇌만이 모든 장기와 연결되어 있다. 그 때문에 뇌가 죽어버리는 뇌사판정을 받게 되면 사망이라는 진단을 내릴 만큼 뇌는 중요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달리 말하면 뇌가 건강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뇌를 건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서 저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뇌에 부담이 가는 것을 줄이라고 한다. 그 중 하나가 흔히 들어본 ‘활성산소’를 줄이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평소에 우리가 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생겨나는데 일반적인 경우 활성산소는 밖에서 우리 몸에 침입한 병균들을 제거하거나 SOD(Superoxide dismutase)라고 불리는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효소에 의해 제거된다. 하지만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기는 경우 자신의 세포벽을 공격하게 되고, 이때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 바로 뇌라고 한다.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기는 이유로 크게 급작스런 혈류의 변화와 과다한 운동이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담배를 피거나 동맥경화가 생기는 등 혈류에 문제가 생기면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기게 된다고 한다. 또, 강한 강도의 운동을 하게 되면 혈류변화뿐만 아니라 노르아드레날린이 생기게 되는데 이 또한 우리 몸에 독이라고 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 강한 강도의 운동은 지양하고 대신 혈류를 개선시키고 운동효과도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엔도르핀’의 중요성에 대해서 매우 강조를 한다. 엔도르핀은 뇌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다른 물질들이 항상성에 의해 통제받는 것과는 달리 엔도르핀을 통제할 수 있는 물질이 없다고 한다. 엔도르핀은 생성되면 몸에 여러 가지 좋은 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엔도르핀을 생성시키는 습관을 들이고, 항상 긍정적으로 사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뇌는 아직까지 그 작용 기작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기관이다. 따라서 저자가 주장하는 과학적 지식이 옳다고는 확언할 수 없지만, 적어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에는 수긍이 간다. 남들이 모두 헬스를 하고 격한 운동을 한다고 따라서 할 마음이 있었는데 <뇌내혁명>을 통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