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감성 수업 - 탁월한 감성지수가 인생의 성공을 부른다
쉬셴장 지음, 하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감성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감정이라는 단어와는 달리 두루뭉술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봤더니 이성과 대응되는 단어로 나타나있었다. 유의어로 감각, 감수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쉽게 생각해서 인간이 인지하는 행동과 영역 이외의 행동과 영역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책에서는 감성을 감성지수라고 표현하며 감성적 지능지수라고 말한다. 이는 정서적인 능력과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 꾸준함과 의지, 인내와 직관, 좌절하지 않는 능력과 협동 정신 등이 범위에 포함된다. 더불어 자신을 통제하는 제어력과 자기에 대한 이해능력까지 말이다.

 

설명하듯이 길게 적어 놓으니까 더 두루뭉술한 느낌이 든다. 요약해서, 내가 생각한 감성과 이성은 이렇다. 이성은 학창시절 조용히 공부를 잘하는 아이, 감성은 주변사람들과 늘 소통을 잘하는 활발한 아이.

 

조선시대 선비들이야 방 안에서 책만 읽는다고 하지만, 솔직히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사회생활은 혼자서는 절대 잘 할 수 없고, 반드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부족한 것을 서로 보충해줘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이는 이성적인 부분보다 확실히 감성적인 부분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버드대학 교수 대니얼 골먼은 성공은 지능 20%, 감성 80%”라고 말했고, 세계가 알아주는 하버드대학 학생들도 감성수업을 찾아 들을 정도니 그 중요성은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이 책은 그런 감성적인 부분을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총 8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지만, 크게 보자면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감성을 키우는 방법과 그 것이 유용하다는 연구결과

둘째, 자존감이나 인간관계 등 타인과의 상호관계에서의 감성

셋째, 불안감이나 두려움 등 자신의 내면에서의 감성

넷째, 감성을 통해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신뢰를 얻는 방법

 

심리학적인 요소가 내용 전반에 걸쳐 포함되어 있어서 얼핏 보면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을 받지만, 이성이라는 요소를 제외한 감성 부분을 따로 떼어내 그 특성만을 다룬 부분이 흥미로웠다. 각박한 현실에서 자기 자신만 바라보는 것이 살 길이라고 여기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데 이런 감성적인 부분이 결국 자신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고마운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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