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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30일 체형 교정 - 움직임을 알면 체형이 바뀐다
남궁형.유성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의술이 많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쉽게 고칠 수 있다고 한다. 복부 비만이라면 배에 있는 지방을 흡입한다던지, 평소 나쁜 자세로 인해 비뚤어진 얼굴을 성형한다던지 말이다. 그런데 본래 습관을 고치지 않고 그런 임시방편을 이용하면 결국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운동하는 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30일 체형 교정>은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술적인 방식이 아닌 근본적으로 체형을 교정하는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현대인은 대부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살아간다. 누군가에게는 취미생활이거나 또 누군가에게는 생업이 걸린 이유로 다들 하루에 많은 시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사용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장시간 이러한 기계를 이용할 경우 올바른 자세로 있으면 상관없겠지만, 대부분이 조금 편해지고자 잘못된 자세를 잡는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런 습관이 꾸준히 이어진 결과 현대인의 고질병인 거북목을 얻게 되었다.
어떠한 계기로 인해 현재는 정상적인 자세를 가지게 되었지만 나도 거북목 초기 단계였었다. 초기 단계였지만, 거북목 때문에 항상 목과 어깨가 뻐근했었고, 제대로 숨쉬기도 이뤄지지 않아 항상 피곤했었던 기억이 있다. 과거의 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고쳐가면서 바꿔갔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 때문에 힘이 들었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사람이 자세만 제대로 잡아도 무병장수한다고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다. 자세 하나가 잘못되면 몸 구조상 여러 군데가 이어져있어서 다른 곳 자세도 흐트러진다고 한다. 가령, 거북목의 경우 머리와 목이 앞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가슴을 펴지 못하고 등은 구부정해진다. 이는 호흡기관을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해 뇌에 보내지는 산소가 부족해지고 두통을 일으키며 산소가 부족해진 뇌로 인해 온 몸이 아픈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사실 책 제목처럼 30일 만에 체형교정을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책을 읽고 자신의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이유를 알고 고쳐나갈 방향을 잡는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본다. 역설적이게도 몸이 건강한데 몸이 아픈 사람은 한 번쯤 자신의 자세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은 초심자가 봐도 좋을 정도로 쉽게 설명해주고 운동하는 방법에 관한 사진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제법 볼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