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상위 1%, 골든타임을 잡아라
이경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글쓴이는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던 기억, 그리고 삼성이라는 대기업에 입사해 임원이 되기 위해서 거쳐야 했던 가시밭길 경험들을 이 작은 책에 몽땅 담아내었다. 중후반 부분부터는 간략히 요약하자면 편한 노년기와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쨌든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라.’ 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만 따로 떼어내어 읽는다면 글쓴이의 자기자랑으로 보인다. 하지만, 초반부 글쓴이의 인생에서 얻은 교훈과 노하우, 통찰력에 더해 읽어 본다면 웬만한 자기개발서 몇 권을 읽는 것보다 값진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들은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다. 학창시절, 주위의 분위기에 따라 공부하는 분위기, 노는 분위기로 나뉘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조금 성장하고 나서 이런 내용이 담긴 책이나 드라마 혹은 누군가를 본다면 , 나도 저랬던 적이 있는데 지금 나라면 주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을 거야.” 라고 말할지 모른다.

 

, 그럼 조금 거시적으로 생각해보자. 학교 분위기가 공부하는 분위기라면 학생들도 공부를 하는 분위기에 휩쓸려 공부를 하게 된다는 전제에서 학교를 나라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 나라가 어떠한 분위기를 가진다면 국민들도 덩달아 따라갈 것이라고 본다.

 

글쓴이는 지금 사회 분위기가 워라밸,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나 역시도 이 생각에 수긍이 간다. 우리들은 어느새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워라밸,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삶에 편승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기대수명 120세라는 어마어마한 노년기를 겪어야하는 현세대는 벌써부터 열심히 살지 않는다면 과연 언제 열심히 살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본다.

 

책 제목에 4차 산업혁명이 적혀져 있지만, 솔직히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이야기보다 글쓴이의 가치관에 대해 심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실이 힘들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막막해진다면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