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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 사람이 만드는 기업의 미래
강성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이 책의 부제 ‘사람이 만드는 기업의 미래’에서처럼 기업에 있어서 기업 문화나 전략 등등 많은 경영요소 중에서도 인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도 결국 집단이고 집단은 또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결국 사람에서 사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인사이드 아웃>이란 기업에서 인재와 환경, 전략을 대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의 방식이 ‘아웃사이드 인’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기업 외적의 환경이나 경쟁사에 대한 조사를 한 다음, 거기에 맞춰 전략을 계획하고 사람을 구성한다. 반대로 ‘인사이드 아웃’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인재풀에 맞춰서 어떤 사업에 대해서 최고의 역량을 낼 수 있는지 파악하고 거기부터 전략을 수립한다. 얼핏 보면 ‘아웃사이드 인’ 전략이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주위 환경에 계속 기업을 맞추다보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 이상의 일에 치여 실패할 수 있고, 급격한 환경 변화에 지쳐 쓰러질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인사이드 아웃’ 전략은 자신의 최대 강점을 살려 기업의 스타일에 환경을 맞추는 간편함이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면, 경직된 산업구성으로 해당 산업이 무너질 경우 위험하다는 부분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계속된 연구와 공부를 통해서 신기술을 배우고 환경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만 한다.
뜬금없지만,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삼국지가 떠올랐다. 삼국지의 위, 촉, 오나라는 명장들의 노력에 의해 세워지게 된다. 춘추전국시대의 다른 여러 나라도 있었지만, 이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리더의 능력과 각기 소유한 인재들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업이란 사람이 살기 위해 모인 집단이다. 환경 역시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변하는 현상이다. 결국 기업과 환경을 움직이려면 사람을 중요시 해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