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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육아 필살 생존기
김희연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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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가 쓴 육아일기라는 대목에서 이 책을 보고싶어졌다. 뭘까?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고 아이와 함께한 사람의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했을까?

처음에는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 어차피 아이 둘, 이제 여섯 살과 여덟 살. 많이 자랐고 더 이상 육아에 대해 배우고 공부하고 애써야하는 영역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웬걸.

읽을수록 울고 나중에는 아주 그냥 흐느꼈다. 아이에게 미안했고 부족한 내가 너무 안쓰러웠다. 그즈음의 우리 아가가 떠올랐고 그 때 우리가 나눈 추억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아이와 끝도 없이 역할놀이를 하던 순간, 밤이 늦도록 아이와 천을 꿰매고 종이 박스를 오려 붙여가며 놀았던 순간, 아이를 재우느라 신랑과 밤마다 차로 동네를 빙빙 돌았던 순간, 아이와 함께 살았던 그 아파트 어디에선가 콕 숨어서 나오고 싶지 않았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저자인 김희연 선생님은 어릴 적을 떠올리면 화수분같이 아름다운 추억들이 끝없이 나온다고 했다.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자란 자신도 힘든 순간이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왜 이 대목에서도 눈물이 났을까? 사랑받았다 말할 수 있는 선생님이 부럽기도 했고, 내가 사랑받지 못해 이렇게 힘겹게 육아를 한거라고 퉁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냥 못내 서럽고 미안하고 후회스럽고 안타까웠다.

책을 읽으며 무언가를 배운다기보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아이와의 시간들을 되돌려볼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소중했고 감사했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그래서 육아 앞에 감히 ‘명랑’ ‘유쾌’라는 단어를 쓸 수 있었던 저자님께 감탄과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 그리고 아이에 대한 사랑,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셨던 책 속의 많은 문구에 감사드린다. ‘김희연 선생님, 고맙습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책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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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은 알았지만 당신은 몰랐던 부동산 상승 신호 하락 신호
신현강(부룡) 지음 / 잇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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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terboo/222412308400



부동산 시장의 사이클 내용을 정리해본다. 침체기에는 매매는 사라지고 전세가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다. 침체기에는 투자 방법이 없을까? 천만에! 경매 투자를 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해야 수익을 내기 쉽다. 회복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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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객은 당신의 한마디에 지갑을 연다 - 코로나 시대, 멈춘 매출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비법
남윤용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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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열정과 전략 중에 한 단어를 고르라면 열정을 고른다.

나는 타인과 나 중에 한 단어를 고르라면 나를 고른다.

그런 나이기에 내가 쓰는 글과 내 메세지는 거의 늘 나의 열정을 담아낸 결과였다. 내가 타협하지 못한 것은 '어떻게 하면 타인의 관점에서 나의 의견을 조명할까?'였다. 고집이 셌던 나는 내 열정과 내 메세지만으로도 힘을 가질거라 믿었고 그렇게했는데도 설득하지 못하면 그건 상대의 받아들임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다. 책을 쓸 때도 그랬고 조직을 운영할 때도 그랬다. 그것이 내 한계였다.

이번 책, <결국 고객은 당신의 한마디에 지갑을 연다>의 프롤로그 첫 문장은 '진실한 말로 고객에게 올인하라'이다. 나와 정면으로 맞서는 문장이다. 나는 내게는 올인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객에게 올인이라니......내가 아닌 상대에게 올인하는 것에 나는 진심일 수 있을까? 머리로 알아져도 그것이 가슴에서 나올 수 있을까? 이번 독서에서만큼은 이 메세지를 수용하고 싶었다. 부동산에서도 하는 말이 있다. 가격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가장 정확한 것이 '가격'이다. 매출과 성과, 가격이 곧 그것의 값어치이자 가치이다. 가치있는 것이라 주장하기 이전에 사람들이 공감하면 그것은 저절로 가치를 찾아간다.

나는 상태를 점검받거나 내 성과물에 대해 평가받는 것에 매우 익숙치않다. 회사에서 매출과 방송에서의 시청률, 시장에서의 판매율 등은 내게는 낯선 단어다. 그러나 남윤용저자는 고객으로부터 마케팅의 모든 것을 배웠다고 할 정도로 현장에서 뛴 장본인이다. 28년차 회사 생활 속에서 대한민국 내에 신세계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성과부진한 매장들을 지역 1등 점포로 만든 마케팅의 달인이다. 매출과 고객의 소리에 그는 민감했다. 매출이 부진할 경우 대책 마련을 통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하거나 앤션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그에게 있어 고객의 소리는 문제해결의 열쇠였을 것이다. 그렇게해서 그가 얻어낸 판매 전략은 대략 이런 것들이었다.

미쳤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일에 빠졌다. 인맥에 의존하는 소극적 판매 전략을 넘어섰다. 실력을 키웠다. 열심히 하기 이전에 제대로 목표설정을 했다. 주먹구구식의 영업을 지양하고 기본에 충실했다. 현명하고 요구사항이 많은 '요즈음의 고객'에게 집중했다. 판매하고 있는 상품에 대해 완벽히 파악하고 있었으며 고객을 배려하는 마인드를 잊지 않았다. 고객을 찾지 않고 그들이 찾아오게 만들었다. 그 방법은 고객에게 진정성있는 가치를 선물하는 것이었다. 똑똑한 고객을 내편으로 만들어 마케팅에 도움을 얻어냈다. 고객의 말에 답이 있다고 믿었다.

구체적으로 고객이 사게 만드는 말하기 8원칙에 대해서도 언급한 부분이 있어 그것을 옮겨본다.

귀에 쏙 들어오게 쉽게 말하기, 망설일 틈없이 딱 결정해주기, 약점을 장점으로 변환해 말하기, 더 잘 팔리도록 소통하고 공감하기, 나의 경험을 곁들여서 설명하기, 이슈를 찾아 타이밍에 맞는 판매 화술 구사하기, 고객의 니즈를 간파하는 언어쓰기, 경쟁 상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언어를 쓰기가 바로 그것이다.

읽으면서 내가 도전할 수 있는 영역도 있었지만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난해한 부분의 전략들도 있었다. 특히 '나 중심적'으로 사고하고 말했던 내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 경쟁 상품과 나의 상품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드러내주기나 더 잘 팔리도록 노력하기, 쉽게 설명하는 말하기, 결정적인 멘트를 구사하기 등은 읽는 것만으로도 내 한계를 자꾸 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가 이 세상에 나의 결과물들을 드러내고 공감받고 쓰임받기를 원한다면 나는 이 역시도 넘어 이겨내야할 허들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고 책을 내고 삶과 언어로 영향력을 넓히기를 소망하는 나는 나의 책이 어떻게 고객에게 다가가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해마다 아이들 스무여명의 삶을 지켜주고 가꿔주는 자리의 나는 어떻게 하면 더 만족스러운 관계를 쌓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길목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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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자들의 돈 쓰는 법 - 당신의 인생을 극적으로 바꿔주는 48가지 힌트
사토 도미오 지음, 최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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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오랫만에 일찍 기상했다.

바깥 커피를 마시고 싶어 점퍼 하나 걸치고 아파트 지상을 걷는다.

라떼 한 잔을 사들고 바람을 쐬며 걷는데 '부자'에 대해 생각이 멈춘다.

부자. 나는 부자가 무엇인지 아는지.

돈이 많으면 부자인지.

돈을 많이 갖고 싶긴 한건지.

돈을 어떻게 많이 갖을 수 있는건지.

한 번도 한 단계 더 깊숙하게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막연한 부자의 꿈.


요즘 나는 하기 싫은 일들이 있다.

학교에서 교사의 의지와 계획만으로는 일구어내고 누릴 수 있는 학급 경영에 한계를 느낄 때.

아이에게 밥차려주고 아이와 놀고 내 일거리는 언제 끝내나 고민하고 있을 때.

마음에 드는 옷은 채 다섯 벌도 걸려있지 않은 복잡한 내 옷방 문을 열 때.

조금이라도 싼 커피를 마시기 위해 차를 몰고 멀리 빽다방을 들를 때.

......


과연 나는 이런 것들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자가 되고 싶은가?

나는 진짜 부자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책에서는 부자의 행동습관을 배우고, 부자들이 사는 곳에 거주환경을 두고, 부자처럼 살라고 말한다.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만큼은 여느때보다 더더 심도있게 그 조언이 와닿았다.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한다>챕터의 꼭지 제목.

돈으로 이루어지는 꿈에 설레어 하라.


돈이 손에 들어옴으로써 가능해지는 어떤 종류의 행동이라도 적어보라고 한다. 돈으로 인해 가능해지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나의 욕망은?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은?

돈으로 인해 가능해지는 것들.

하기 싫은 일을 안할 수 있다.

가족과 또는 혼자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아파도 걱정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가족이 아플 때 곁에서 돌봐줄 수 있다.

최고 원하는 물건, 서비스, 경험을 고를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돈으로 가능한 것들의 매력은 충분하다, 내게.

이제 나는 다시 질문을 바꾼다.

그럼 이 좋은 돈을 나는 어떻게 단숨에 혹은 단기간에 벌고 모으고 키울 수 있을까?

그 과정에서는 반드시 하기싫은 일을 해야할 수도 가족과의 시간이나 혼자만의 시간을 포기해야할 수도 있다. 당장 부자처럼 살지 못하고 돈 앞에서 궁색하고 원치 않은 차선을 선택할 수 있다.

심히 고민이 된다. 학교에서 느끼지 못하는 만족감, 그렇다고 매일 글을 써서 작가로서 사는 삶에 대한 용기도 부족한 나, 작은 구매 앞에서도 가격에 가장 초점을 맞추는 사고...... 이런 것들을 밟고 살피고 내가 일어설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의 인생을 극적으로 바꿔주는 48가지 힌트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그 말이 꼭 맞다. 힌트가 수두룩하다. 목차만 살펴봐도 생각거리가 많아지는. 그래서 시간을 두고 더 느긋이 읽고 쓰고 생각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그 중, 몇 가지의 문장들만 적어 남긴다. 긍정하는 것도 반감가는 것도 모두 다.

대부호가 되기 위한 노력.

자신의 꿈에 계속 투자하라.

욕망 에너지로 부자가 된다.

사용해야 돈의 가치가 생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는 기쁨 느끼기

자신의 돈으로 대접하기

돈이 없어도 부자처럼 행동학기

일류 체험이 나를 바꾼다.

돈을 쓰면 기쁘다고 뇌에 입력한다.

지갑에는 늘 평소보다 세 배의 돈을 넣고 다녀라

원하는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돈을 지불한다.

욕망을 누르지 않는 어린 아이의 마음을 가져라

구체적인 계획이 오히려 나쁘다.

부자 스위치를 켜라.

부자가 될 것이라고 허풍을 떤다.

돈을 사용하는 것으로 돈이 늘어난다.

노는 데 돈을 사용하는 법

보호 인맥을 만든다

꿈을 꾸는 힘이 부를 끌어당긴다

부자의 매너는 플러스 알파가 포인트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사람을 불러 모으는 마법의 말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고 자신을 속여서는 안된다.

성공하는 뇌로 바꾸는 감사하는 법

돈에게 사랑받는 진짜 부자가 되자

돈이 나를 사랑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라

부자가 되었다고 은퇴하는 것은 아깝다

인생 황금기에 더욱 부유해지자

평생 현역으로 머물며 부자로 있자

건강 보조제로 가령을 늦춘다

걷기 운동의 효과

세상을 바꾸는 부자가 되자

마지막 장은 눈물이 난다.

내가 평생 현역으로 머물며 부자가 된다?

세상을 바꾸는 부자, 스런이 된다?

거액의 부를 손에 넣는 생활방식 혁명. 거액의 부. 거부 스런.

나는 정말 원하는데 이 세 가지 진짜 원하는 거 맞는데 할 수 있을까?

용기는 없고 이루고는 싶고 눈물만 복받친다.

소중한 책, 선물주신 길목님 감사합니다.

<내 생애 짜릿한 대박 상가 투자법>저자 길목님을 만난 것도 행운이다.

길목님을 만나는 길에서 만난 기리아리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길목 부동산연구소카페의 서평이벤트로 읽게된 책. 이렇게 감사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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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이상우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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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를 쓰게 된다면 나는 어떤 것들을 정리하며 적어갈까?

이상우 저자의 투자노트가 도착했는데 막상 텅 빈 양식지를 받아들고 보니, 뭘 적어야할지 모르겠다.

그간 한 투자가 많지 않다. 그래도 하나 하나는 나와 우리 가족의 자본이 담긴 물건인데 너무 고려없이 선택하고 유지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상우 저자는 다양한 투자책을 쓰셨고, 앞전에 주식관련 책을 읽기도 했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에 잃어도 되는 돈은 없다고. 수고롭게 손으로 투자 노트를 쓰면서 성공하는 투자 습관과 훈련을 해야한다고 한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오답노트를 썼듯, 자신의 투자를 복기하고 실패를 알아차리는 복습, 상한가 종목 분석과 이슈를 체크하는 예습 등으로 예를 들어주고 있다.

오늘 아이들 우유와 간식거리를 주문하면서 쇼핑앱에서 보다 싼 가격의 물건을 살피는 나. 하지만 훨씬 단위가 큰 부동산과 주식에 있어서는 이보다 더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고 고민을 했는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사두면 묻어두기 일쑤고 살 때 조차도 그것의 수익금, 매도 시기, 방향 등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투자노트 앞쪽의 증시캘린더도 보기 좋았다. 투자종목 주제의 달력도 만들 수 있다는 깨달음. 다이어리처럼 직접 적을 수 있도록 뒷 양식이 빼곡히 있는데 살짝 새롭고 신났다. 투자노트쓰기도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흥미가 생겼다.



그나저나 나는 어떤 정보를 듣고 무작정 산 아이쓰리시스템이 열화상카메라 관련주인지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이정도로 무식하고 생각없이 돈을 넣고 가만히 있는 나. 자본주의를 이해는 했는가? 돈과 부에 대한 생각은 언제 할텐가? 고민이 많다.

아직 주식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다. 투자노트를 쓰기에 많은 정보들이 없다. 그래서 최근에 알게된 코인 관련 내용을 적어보기도 하고 작년에 매수한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적어보기도 했다. 이제 이 곳에 2021년의 가계재정도 적어보면서 나만의 투자노트를 작성해봐야겠다. 나의 가장 큰 요즘 생각거리는 현업과 새로운 파이프라인 모색에 관한 것이다.

이상미디어랩의 서평이벤트 덕에 나의 투자 현시점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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