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라 불안하고, 불안해서 서른인 나이. 숫자 30이 이런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고는 어렸을 적에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깨달아가고 있다. 불안은 서른에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불혹이라는 마흔에도 현대인들은 여전히 서른의 불안을 해결하지 못한채 살고 있고, 하늘의 뜻까지 알게 된다는 지천명이 된다 한들 현실의 불안에서는 좀처럼 떨어져서 살기 힘든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이다. 이 책은 서른 남짓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정과 혼란 속에서 겪을 심리적 문제들에 대해 프로이트적인 접근과 조언을 들려주고 있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지만 갈피를 잡기 어려울 때, 프로이트가 말한 본능과 이상과 현실의 타협이라는 세 측면에서 각각 나의 마음을 파악하고 어루만져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다양한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현실의 자아가 균형을 잡아나가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서른이 넘어가는 삶에서 꼭 필요한 역할이라면 그것을 잘 파악하고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현실과의 타협 혹은 현실에 순응하고 포기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나의 다양한 내면과 삶의 조화를 꾀하는 건강한 과정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그러한 성숙의 과정을 통해 진정으로 독립된 자아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니 갈팡질팡한 삶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조화와 균형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서른에읽는프로이트 #성유미 #이인수 #유노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