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덕분에 작은 서재가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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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영혼들
알리사 가니에바 지음, 승주연 옮김 / 열아홉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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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나라 러시아.

오늘을 사는 현대 러시아인들 속 쫒고 쫒기는 스릴러 한 편.


사람들은 무엇인가에 계속 쫒기고 실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의 고발, 밀고를 당합니다. 그리고 밀고를 당한 이들의 죽음, 자살... 

누가 그들을 그렇게 내몰았을까요?

바로...가까운 거리의 사람들 속에 죽음의 그림자가 숨어있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이들을 향한 죽음의 손길도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챕터가 넘어가면서 주인공이 조금씩 바뀌는 구조인데요.

작은 주인공이 계속 죽어가면서 다음 사람이 새로운 이야기를 쏟아냅니다. 


모두의 아픈 상처의 이야기들이 모여 흘러가며 오늘을 사는 러시아 사람들의 모습을 삶을 관통합니다.


그중에 가장 아팠던 사람이... 

바로 자신의 상처를 다른이에게 전해줍니다.


슬픔과 스릴이 공존하는 매우 특이한 러시아식(?) 소설입니다.

일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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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 박제된 역사 뒤 살아 있는 6.25전쟁 이야기
한준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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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엔 책 제목이 문장으로 되어 있는 것이 흔하지요.한 노인이 88살의 나이에 이야기를 꺼낸다는 이 책 [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는 오래전 말 못 했던 비밀을 풀어놓는 듯 한데요.바로 참혹했던 6.25 전쟁 중 발생했던 죽고 죽이던 전투 참전기 입니다.


지금 이야기를 꺼낸 시점은 88살이며 이 책의 배경은 20살 6.25가 시작되었다고 하니 무려 68년전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습니다.


일제시대에 태어나 광복을 맞이하고 6.25당시 20세가 되어 전쟁터로 가는 수많은 젊은 사람들 중 하나.그리고 살아남아 이 책 [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라는 수기를 남깁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말씀.전쟁이 터지 나서야 평화를 이야기하는 어리섞음이, 내가 지금 전쟁을 이야기하는 이유다.무척 끔찍하기 때문에 자신이 증언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책에 나온 시간의 흐름은 짧습니다.저자가 입대한 51년 8월 24일 부터 부상당한 52년 10월 7일 까지 참여했던 전투의 기록이 이 책의  구성이구요.

전투 지역은 첫번째 빨치산 토벌을 위한 후방지역과 최전방 김화지구입니다.


살아돌아 오지 못할 전투를 앞둔 만찬. 중대병력 150여명이 30여명으로 줄고...중, 소대장들도 한 명만 남습니다. 죽지말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소대장의 당부. 전투에서는 죽음이 도처에 있지요. 너무나 가깝습니다. 하지만 수천, 수만분의 1 확률로 살아남아 전투를 끝냅니다.


부모님과 안부 편지...전방으로 가면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당시의 비참함을 보여줍니다. 글을 마치며 다시 한번 젊은이들에게 당부합니다.유혹에 넘어가지말고 정신적 무장을 단단히 해야 한다. 그리고, 평화를 잃지 않아야 한다.


전투기록이 대부분이고 그 외 다른 사건이나 개인적인 일들은 거의 없는 심플한 수기입니다.책도 자그마하고 글자도 많지 않아 1시간이내로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잊혀져가는 참전용사들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무수히 피흘리며 죽어간 우리의 할아버지들이 이 책[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에 계십니다. 


평화를 지키고 싶으면 전쟁을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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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멜과 함께 전선에서 - 한스 폰 루크 회고록
한스 폰 루크 지음, 진중근.김진완.최두영 옮김 / 길찾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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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러시아, 아프리카판 밴드 어브 브라더스 100부작을 본 느낌. 생동감 넘치고 사실적인 전투장면과 지휘관으로서 보여주는 모범과 리더십.이미 고인이 된 사람이지만 책을 덮으면 그의 삶을 존경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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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락된 도시의 여자: 1945년 봄의 기록
익명의 여인 지음, 염정용 옮김 / 마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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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국 여성의 적나라한 삶의 비천함과 끝이 없을것 같은 강간의 기록.
그나마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하루하루 그짓를 통해 삶을 이어가려는 노력. 당시 이런 여성이 수십만이라는데 그들이 보상이나 사과를 요구한 적은 없음. 수십명 위안부 피해자는 어째 수십년 동안 보상과 사과를 요구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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