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교시 인성 영역 스피리투스 청소년문학 2
김송은 지음 / 스피리투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송은 작가님의 '6교시 인성영역'을 읽게 되었다.

만19세가 되면 자연스레 성인이 되는 현재의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대학입시시험의 6교시 인성영역을 통과해야 성인의 자격이 주어진다.

인성영역을 통과해야 성인이 될 수 있으며, 통과하지 못하면 미성숙한 존재로 인식되어 지구에서 추방된다.

지구에는 인성영역을 통과한 성인들만 남을 수 있다.

6교시 인성영역 시험에 통과한 사람은 성인으로 인정받아 부모에게서 독립되어 국가가 지원해주는 레지던스로 이주한다.

통과하지 못한 사람은 은하열차를 타고 지구를 떠나야한다.

인성영역의 출제자는 AI, 메텔로 문제는 '사회의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가?', '타인과 맺은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가?' 등과 같은 30가지 질문 중 하나로 출발한다. 모범답안을 외워 준비하려해도 막상 시험에 닥치면 그 노력은 모두 헛수고가 된다.

이 소설에는 크게 두가지 집단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6교시 인성영역을 준비하는 수험생 VS 6교시 인성영역을 통과하지 못해 미성인이 된 사람들

둘째, 성인이 되어 부모에게 독립한 사람 VS 자녀의 독립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전히 자녀를 그리워하는 부모들

수능의 다른 과목은 1등급을 받아도 인성영역에서 9등급을 받아 성인이 되지 못한 정훈이와 그런 정훈이를 버리고 다시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여 키우는 부모와 성인이 되어 부모에게 독립한 지오와 그런 지오를 잊지 못하는 지오의 엄마를 보며

각박한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고 과연 이렇게 하는 게 정의로운가?라는 생각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뉴스에서 종종 청소년 범죄를 볼 수 있다. 그럴때마다 '인성이 되어야 해.' '공부 필요없어, 인성을 길러야 해'라는 댓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도 그 댓글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이 소설은 허구 세계이지만 인성영역 시험은 있을 법한 이야기로 정말 현실에서 시행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라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하게 해준다.

[이글은 서평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