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한 쪽도 나누어요 - 나눔.기부.봉사 이야기 모든 지식 교양
고수산나 지음, 이해정 그림 / 열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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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학년이 되는 양파 1호는 꿈이 "부자" 입니다.
부자가 되어 스마트 전원주택에서 강아지들 여러 마리를 키우면서 살고 싶은 게 꿈인 그녀

그녀는 돈을 많이 모을 거래요.

그러다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아이에게 꼭 필요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욕심만 키워가는 건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에 접하게 되었지요.

 

1호에게 책을 읽자라고 했지요.
그리곤 책 표지를 본답니다.
대뜸 하는 말 "싫어요. 읽기 싫어요. 나누기 싫어요"

그래도 한 번 만 내용을 봐야지~~~

 

 

 

몇 장을 읽더니

재미없어요~!!!!


그 뒤론 쳐다보지도 않았답니다. 반 강제로 읽기는 시작되었지요.

 

제 눈에는 그림도 많고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고 진솔하게 서술되어 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드는 책인걸요.

열심히 옆에서 1호에게 좋은 책, 즐거운 책 읽는 거라고 말해주고 있답니다.

 

 

 
 

양파 1호가 진짜 부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마음의 부자 되기

 

어린이들과 많은 것을 나누고 싶은 저자  '고수산나'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1호에게 진짜 부자는 마음의 부자가 되어야 하는 거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주인공이 될  수 있게 하는 마법 같은 책이라고 꼬드겼답니다.

 

반강제로 읽기 시작했지만

그 자리에서 1호는 다 읽었답니다.

 

"엄마. 재미있어요. 소개되는 내용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고 슬플 줄 알았는데 슬프지 않네요. 근데 다 읽었는데 왜 콩 이야기는 안 나와요??"

 

아직 제목의 의미를 모르고 있는 1호 양

제목의 의미는 나눔을 강조하는 거에서 지은 거라고 알려주었답니다.

 

 

 

 

콩한쪽도 나누어요는

8개의 테마별로 나누어져 있어요.

 

원하는 것만 골라서 읽어도 되고

처음부터 쭈욱 읽으면 더 좋은 책이지요.

 

왜 나누면서 살아야 할까에 대한 궁금증을 우선 풀어주고요.

친절과 배려가 작은 거에서 시작됨을

가장 고귀한 나눔인 장기기증에 대해

조상들의 나눔에 대해 알게 되지요.

초등학생 때부터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배워보고요.

모금에 대해 최근 문제가 된 이슈들도 많지만

저희는 좋은 것만 보고 생각하기로 하고 모금이 뭔지 알게 되지요.

기부의 미덕을 통해 다양한 기부에 대해 접해보고요.

재능기부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가는 코스지요.

 

 

각 테마별로 일기가 첨부되어 있어

아이의 수준에 꼭 맞는 예시를 보는 듯하고 구체화되어

나도 할 수 있는 나눔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1. 왜 나누며 살아야 할까?

 

나누는 게 어려운 게 아니랍니다.

내가 가진 것-돈, 물건, 힘, 노력-으로 남을 돕는 거예요. 방법도 다양하지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더불어 사회이기에 나눔은 필요하고 그 나눔으로 더 큰 행복이 찾아오는 거래요.


 

[마더 테레사 효과]

마더 테레사가 친절과 나눔을 베풀며 살아간 일대기를 본 사람들은 면역력이 더 높게 나왔다는 효과를 보였다고 해요.

 

남에게 베푼 것으로 나의 건강까지 돕는 거~

건강한 삶을 위해 나눔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얼마 전에 본 스크루지를 소재로 한 찰스 디킨스의 비밀서재나

 연말 공연으로 많이들 보았을 것 같은 스크루지가 주인공인 각종 공연들

연말마다 불우 이웃 돕기를 더 열심히 하는 것들 또한

나눔의 예시라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답니다.

 

 

 

 

 

 

2. 너무 작아서 놓치기 쉬운 친절

 

친절과 배려는 나눔의 시작이라고 해요.

이 내용을 읽으면서 1호에게 동생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도 나눔이란다~~

 

그런데 친절이 나눔의 시작인 걸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이런 내용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다 같이 읽어야 할 것 같은걸요.

 

저도 놓치고 있었던 친절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답니다.


감정노동자에 대한 지나친 친절을 요구하는 건 우리 엄마에게(제가 간호사인지라 아이가 이건 잘 이해하고 넘어가더라고요) 힘들게 일을 시키는 거래요. 그러면 엄마가 집에 와서 힘들어한대요.

 

엄마를 생각하는 아이의 마음도 느꼈답니다.

 

호호호 '이거 너무 좋은 책인걸요'

 

 

 

 

 

3.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나눔. 장기기증


1호는 이 내용을 읽고 나서
 "엄마 난 장기 기증 안 해요. 기증하게 되면 내가 죽잖아요. 난 절대로 안 해요"

 

3파트에서는 뇌사상태에 빠진 어떤 천사 아이가 심장과 각막을 기증하는 이야기랍니다

 뇌사 상태의 장기 기증이라 1호가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나 봐요.

책 뒤에 인체 기증에 대해 다양하게 나와있어 아이와 함께 인체 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꼭 죽어서 기증을 하는 건 아니라고 알게 된 1호

주변에 기증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실례들 많이 전달해주었답니다.

임상에서 본 경험들, 주변 지인들의 장기이식받은 사례들까지요.

 

그리고 장기기증 서약서가 있다는 것도 알려줬답니다.

 

그래도 자기는 기증은 못할 거래요.

이유는 "무섭잖아요"

 

아이다운 예상된 반응이었답니다.

 

3파트에서는 1호와 많은 이야기를 하며 읽었네요.

 

 

 

교통사고로 죽게 되는 현아의 일기.

나는 죽어도 죽은 게 아니다. 난 그 사람들과 함께 계속 살아 있는 거다.

부모님의 선택으로 천사가 되는 기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답니다.

 

이렇게 콩 한쪽도 나누어요 책은 각 파트별로 일기가 함께 첨부되어 있어 아이와 독후 활동으로 진행해도 좋을 듯요.

 
 
 
 
 
4. 조상들의 나눔

품앗이에 대한 내용이랍니다.

오랫동안 내려온 나눔의 미덕이지요.

조상들의 나눔 정신 두레, 향약, 계에 대해 공부할 수 있네요.

김장하는 엄마들의 모습. 엄마들이 힘든 김장을 즐겁게 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1호에게 너희들도 품앗이 활동이 있을 거야.

품앗이라고 불려지진 않을지라도 있을 거라고 했더니

1호의 대답은 모둠활동을 통해 작품을 만들다거나

과제를 제출하는 것 모두 품앗이라고 말해주네요.


 

품앗이를 제대로 이해한듯해서 물어봤더니

책을 보고 그냥 읽어주는 1호.

 

 

 

 

 

5. 쉽지만 쉽지 않은 봉사 활동

 

이제 저도 1호가 4학년이 되기에 4학년부터는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미리 언지를 줬어요.

2학년 때 학급에서 청소 봉사를 했었는데 힘들었지만 깨끗해지는 주변에 기분이 좋았다고 했었거든요.

 

앞으로 4학년부터는 봉사도 계획해 보았지요.

저는 의료봉사를 많이 다녔는데 아이들이 태어난 뒤로는 봉사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지요.

가끔 종교활동 가서 하는 봉사들이 다였는걸요.

 

엄마인 저는 1호가 더 커서 같이 의료봉사를 다니고 싶답니다.

 

 

 

6. 조금씩 모아 큰 사랑. 모금

작은 정성들이 모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에요.

7살 아이가 자전거 타기 도전으로 아이티 어린이들 돕고 싶어 해요. 아이의 소망은 결국 현실이 되어 모금액이 아이티 아이들에게 보내지는 따뜻한 이야기랍니다.

 

모금은 특별한 재주가 없어도 가능하고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과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들 매번 종교활동 가서 모금함에 돈을 넣고 온다 하니

아주 잘한다고 칭찬해주었지요.

 

 

부자가 꿈인 1호는 아직은 모금은 하고 싶지 않대요.

 

괜찮아요. 다른 나눔을 하면 되니깐요~~!!

 

대신 절약하기로 했어요.

천 원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내용이지요?

이제 1호는 갖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하고 절약하기로 했답니다.

 

 

7. 기부의 미덕 

제주도의 여성 사업가 김만덕의 수양딸로 살면서 슬펐지만 만덕을 어여삐 여긴 수양엄마는 만덕이 가게를 차리게 도움을 주어 부지런하고 정직한 만덕은 많은 재산을 모으고 부자가 되지요.

부자가 되어도 모든 것을 아끼는 만덕.

그러다 제주도에 흉년이 들어 모두가 굶어죽게 되었을 때 만덕의 그녀의 재산을 모두 들여 쌀을 사 와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게 되지요. 그 소식은 임금님에게 전해지고 임금은 만덕을 소원(임금님을 만나고 금강산 구경)을 들어주게 되지요.

제주도에는 만덕의 정신을 이어받아 김만덕 기념사업회과 탑과 전시관이 있대요.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가 정신의 상징이 되는 내용이랍니다.



 

1호에게 딱 맞는 내용이지요?

부자가 꿈인 그녀

1호야~~~~부지런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절약하며 부자가 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멋진 사람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미래의 부자가 되기 위해 나눔, 기부, 봉사로 더 멋진 부자가 되어보자~!! 

 

 

 

 

 

8. 똑바로 알자. 재능기부

 

축구를 잘하는 힘찬이. 가장 친한 친구를 위해 아주아주 아끼는 축구공을 팔려고 해요.

그러다 친구들이 축구를 가르치는 재능기부를 하라고 말하는 똑똑한 친구.

 

마음이 착한 아이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너무 잘 읽었답니다.

1호도 처음에는 읽기 싫어하더니 한 번 읽더니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답니다.

아직 4학년 교과 내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콩 한쪽도 나누어요 책이 국어 4-1 나 수록 도서라고 하니 1호가 수업시간에 재미있어 할 것 같으네요.

 

 

 

1호의 독후 활동은 그림 그리기에요.

동생들 픽업도 잘 가고 혼자서 밥도 잘 짓는 1호가 본인의 재능기부래요.

뭐든 건강하고 이쁜 마음 갖고 있는 거에 만족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너무 좋은 내용들이 많아요.

부모님들도 함께 읽기를 추천해요.

 
 
 
 
*책 제목에만 콩 나누기 나온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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