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일까?운명일까? 안녕우주

안녕, 우주 - 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 2018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9월

2018년 뉴베리 대상을 받은 밝은 미래. 안녕 우주를 읽어보았어요.

300페이지가 넘고 그림이 거의 없는 책
저희 집 4학년과 1학년이 읽기엔 좀 부담스러운 두께랍니다.
1학년에게 제 목소리로 다 읽어주려니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읽었지요.

그리고 6학년 조카도 읽었답니다.

초등생에겐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생김새를 가진
안녕, 우주

옆에 있던 중학생 언니가  "모험 이야기네~ 재미있겠다"




안녕. 우주
네 명의 친구가 나와요.
전혀 모르는 관계랍니다.


버질 살리나스-소심하고 생각이 많은 아이
발렌시아 소머싯-영리하고 고집이 센 아이
카오리 타나카-점성술사
별명이 '황소' 쳇 불런스-동네 골목대장





이 친구들은 우연인지 운명인지
상상하지 못할 놀라운 방식으로 만나게 되는 모험이야기에요.

각 장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겠더라고요.
길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한 친구의 상황을 이해하고 나면
다른 친구의 상황이 펼쳐져서


6학년 아이가 몇 장을 읽더니
"이모, 이해가 안 되는데... 계속 읽게 되네요."
ㅋㅋㅋ

11살 친구들
만난 적 없이 각자의 일상을 살던 아이들
그들의 하루의 과정 속에
묻어나는 가족들과의 대화들
아이들의 내면들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답니다.



이 네 명의 친구들이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이끌림에 의해
네 명이 얽히게 된답니다.





특히 발렌시아는 영리하지만 귀가 들리지 않아요.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1인칭 작가 시점으로 서술하고 있어요.
아이만의 관점으로 바로 보는 세상이라
시선이 자꾸 머물게 된답니다.





6학년 조카가
버질이 가엾대요...


본인이 6학년이라 그런지
더 관심 있게 읽은 것 같아요.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남는 책이랍니다.

안녕, 우주는
뉴욕 타임즈 & 아마존 베스트 셀러작품이며
다방면에서 2017년  최고의 책으로 칭송받은 책이더라고요.




-뉴베리 대상 심사평-
필리핀 전통 문화와 실제 삶이 한 우물의 바닥에서 만난다.
불길한 징조나 징후를 따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은 창조적 조합을 이뤄냈다.

변화하는 관점을 통해 완벽하게 전달된 현대적 모험은
유머와 진정성 있는 감정으로 더욱 빛난다.





아직 4학년 아이는 완독하지 않았지만
읽으면서 아이에게도 마음의 울림이 있길 기대해 봅니다.

" 세상에 우연이란 없는 거야"

-바질과 할머니의 대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