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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 정의가 번영을 이끈다 인문고전 깊이읽기 16
김광수 지음 / 한길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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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아주 단편적인 지식의 조각들이다. 예를 들면 국부론이라던지, 보이지않는 손이라던지, 자유방임주의라던지 대부분 얕게나마 대학과정까지를 거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경제에 관련된 용어로써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름이었다. 그보다 조금 더 스미스에 대해 궁금했던 학생들이라면 도덕감정론이라는 이름을 들먹이며 지식인인척 너스레를 떨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책에서 느낀 애덤스미스는 경제학의 아버지도 현대 경제의 토대를 잡으려고 했던 사람이 아니다. 그는 그저 인간냄새가 물씬 풍기는 독특한 천재이며, 사회가 가진 구조적 문제와 거기에서 파생되는 더 많은 고통들을 해결하려고 했던 한명의 지식인이었다. 그는 만인의 공평을 위해 공정한 관찰자를 논했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대책들을 세웠으며, 계급간에 발생하는 불행들과 그로 인해 커지는 빈부격차, 나아가 사회적 박탈감으로 심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정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행한 학자였다.

 가진걸 내려놓기는 힘들지만 가진 것을 베푸는 것은 그보다 수 배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내가 알던 애덤스미스는 가진 것을 개량하여 효율적으로 만드는 사람 이었지만, 읽고 난 후의 애덤 스미스는 사회가 진보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부던히도 노력하던 빛나는 사람이었다. 혹여 애덤 스미스라는 인간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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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2-14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경제원 소속 사람들은 애덤 스미스, 존 스튜어트 밀보다는 하이에크와 박근혜를 좋아해요. 애덤 스미스야말로 진정한 자유주의자입니다. ^^
 
[세트] 1Q84 1~3 세트 - 전3권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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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의 시대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씨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인간은 외롭고 아프고 상처를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한다"라고 나는 느꼈다. 

 많은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아픔으로 성숙하고 그를 통해 치유하고 또 내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하루키씨는 비유와 소설로써 이야기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 1Q84에서 그가 조금 더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생은 때로는 찬란한 광휘로 때로는 허무한 고통으로 우리를 시험하지만 , 시련과 고통 속에서 이를 극복할 방법은 '사랑'이다."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사실 이런 류의 주제의식을 갖고 있는 소설들은 많다. 하지만 하루키 특유의 아름답고 몽글몽글한 필치와 문장력이 더욱 가슴속에 잠들어 있던 설렘이나,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하고 아릿한 감정들을 다시금 일깨워 주어서 달콤한 허구의 현실에 잠깐이나마 취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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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10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클래식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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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넘어서 읽은 데미안은 유년시절읽은 데미안과 다른 소설이었다. `도련님`을 보았을 때도 느꼈지만 진짜 위대한 소설은 시대와 상관없이 인간 내부에 대한 고찰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것을 느낀다. 대부분의 사람이 읽어보았겠지만 삶의 지침서로 다시한번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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