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1Q84 1~3 세트 - 전3권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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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의 시대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씨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인간은 외롭고 아프고 상처를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한다"라고 나는 느꼈다. 

 많은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아픔으로 성숙하고 그를 통해 치유하고 또 내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하루키씨는 비유와 소설로써 이야기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 1Q84에서 그가 조금 더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생은 때로는 찬란한 광휘로 때로는 허무한 고통으로 우리를 시험하지만 , 시련과 고통 속에서 이를 극복할 방법은 '사랑'이다."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사실 이런 류의 주제의식을 갖고 있는 소설들은 많다. 하지만 하루키 특유의 아름답고 몽글몽글한 필치와 문장력이 더욱 가슴속에 잠들어 있던 설렘이나,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하고 아릿한 감정들을 다시금 일깨워 주어서 달콤한 허구의 현실에 잠깐이나마 취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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