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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활용법 2 -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ㅣ 약용식물 활용법 2
배종진 지음 / 다차원북스 / 2018년 2월
평점 :
봄이 되면 시골에 가서 쑥을 뜯고 곰취나물이나 달래도 뜯어온다.
몇년을 가고 있지만 내가 자신있게 알고있는 건 쑥이랑 냉이다.
달래도 뿌리를 보기 전까지는 긴가민가하고 나머지는 알려주면 샘플하나 들고 찾아다니면서 뜯는다.
그럴 때 마다 하는 대화들이 있다.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말고 저기 보이는 풀들 중 몸에 좋고 맛있는 것도 많을텐데 우리가 몰라서 못 먹는거다 라는 말이다.
지천에 널린 많은 풀들과 나무들이 약재일 것 이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일 테지만 몰라서 못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그 식물들은 몸에도 좋을 것이다.
그걸 알지만 모르니 못 먹는 안타까움은 매년 커져갔다.
이 책을 보면 우리 주변에 얼마나 좋은 약용식물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어떤 것들은 못 먹는것일꺼라 생각했던 식물도 있고, 어떤 건 그저 예쁜 들꽃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놀라움이였다.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몸에 좋은 식물들이었다니 하는 새삼스럼움과 함께 읽는 재미가 있었다.
벌꿀이나 더덕, 도라지, 칡 등 몸에 좋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어디에 좋고, 어떻게 먹는게 더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갈대나 담쟁이덩굴 같은 경우는 아예 먹을 수 있는 식물이라고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갈대는 해열작용에 좋고, 담쟁이덩굴은 관절통에 좋다는 걸 보고 많이 놀랐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몰랐던 식물에 대해 알게 되고, 알고 있던 식물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시기에 어떻게 채취해서 청을 담가 먹는다던지 우려먹으면 된다는 식으로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올해는 시골에 가면 담쟁이덩굴을 채취해서 관절통이 있는 엄마에게 해드릴 생각이다.
이렇게 주변에 많이 볼 수 있고 흔한 식물들의 효능을 알게 되서 좋았다.
몸이 안 좋아지기 전에 이런 식물들로 몸을 다스리고 보호해주면 좋을 듯하다.
구하기도 어렵지 않고 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