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저택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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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저택은 SF 소설이다.

솔직히 SF소설을 무척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안 읽은 편도 아니다.

그냥 재미있을꺼 같은 소설을 읽지만 굳이 찾아 보지 않는 정도가 맞는거 같다.

이 책의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SF계의 거장이라고 한다.

난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55년의 기다림 끝에 나왔다고 한다.

작가의 많은 단편 작품 중 엘리엇 가족에 관한 단편들을 모아 출간한 것이다.

이런식의 소설은 처음이였다.

이런 소설을 픽스 업 소설이라고 한다는데 나름 매력있었다.

각자의 단편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게 신기하고 작가가 가진 엘리엇 가족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엘리엇 가족은 기묘한 가족이다.

인간아이 티모시와 수천년의 기억을 간직하고 죽지 않고 잠들어있던 이집트 파라오의 딸 미라 할머니와 잠들지 않는 가족을 지키는 어머니. 해가 뜨면 잠에 드는 아버지와 검은 연기처럼 변해 세상 무엇에도 깃들 수 있는 누나 세시.

너무나 다양한 가족들은 시월의 저택에 살고 있다.

이 저택에 많은 친척들이 귀향파티를 하기 위해 모였다.

모두 다양한 존재들이다.

그들은 평범한 티모시와는 다른 존재들이다.

하지만 티모시는 이 파티에 참석할 수 없었다.

티모시만는 평범한 인간아이이기 때문이다.

티모시는 버려진 아이로 어머니가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키운 소년이다.

파티가 끝나고 다들 다음 파티를 기약하며 헤어지지만 티모시는 그렇지 못했다.

자신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가족이 자신과 다르다른걸 알면서도 자신도 자신의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될꺼라 믿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양한 몬스터라고 해야하나 괴물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존재들의 등장이 재미있다.

짧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 편했다.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재미를 더했다.

다만 단편에 익숙하지 않은 나라서 그런지 이야기가 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었다.

그래도 SF거장의 이야기답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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