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파일 가계부

클리어파일 가계부 - 슈퍼 그뤠잇 짠돌이 부자 되기
이치노세 가쓰미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18년 1월

매달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카드 결제일이 다가오면 자학하는 일이다.
이상하게 쓴건 없는거 같은데 카드값을 보면 정말 이걸 내가 쓴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하나하나 체크해보면 정말 내가 쓴거다.
뭐 막상 뒤져보면 먹을꺼에 주로 쓰긴 해서 남는게 없어 더 그런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매달한다.
이런 일들을 매달 하다보면 새해 계획엔 언제나 적금들기가 있다.
올해는 얼마 모아야지 하지만 모아지기는커녕 매달 적자에 시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가계부를 쓰자 하지만 매일 하는게 쉽지가 않다.
나의 귀차니즘과 더불어 매일 무언가를 쓴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였다.
그래서 년초월초에 조금 쓰다가 말곤 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모을까 고민하다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제목도 그렇고 설명도 그렇고 왠지 쉽게 다가갈 수 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가 컸다.
클리어파일에 날짜를 적고 거기에 이만원씩 넣는다.
매일 아침 그돈을 지갑에 넣어 이만원안에서 먹는다.
생활하다보면 먹는데 의외로 많은 돈이 지출된다.
크지 않아 더 생각없이 쓰는거 같다.
마트나 편의점에 들러 몇천원, 길가다 주전부리 하고 주말에 마트가면 카트한가득 먹을걸 사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걸 자제하게 하는데 좋은 방법인거 같다.
하루 이만원으로 생활하고 저녁에 가면 남은 돈과 영수증을 다시 파일에 넣는다.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습관이 되고 하루하루 돌아보기 좋을거 같다.
무엇보다 쓰고 계산하고 하는 귀찮은 과정이 없어 편한거같다.
삼일 몰아쓰기 방법은 무언가를 소비할때 삼일동안 참고 고민하고 고민하다 사게 되서 과소비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인거 같다.
그리고 돈이 모이는 습관과 모이지 않는 습관이 나와 나의 습관과 비교하게 된다.
읽다보면 이래서 돈이 안모이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작은 금액부터 모아 그 재미를 느끼며 돈을 모으고 싶다.
하루에 이만원.
열심히 해봐야겠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