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눈물
이동환 지음 / 한솜미디어(띠앗)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담의 눈물은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난 다음의 이야기다.

이 책은 작가님의 이야기가 반영되어 있다.

아내의 암.

현재 많이 호전되어 두분이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속의 남편이, 아내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왜 대부분의 사람들을 잊고 사는걸까?

소중한 사람이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난다는걸...

그 순간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걸...

그래서 현재가 중요하다는걸 왜 잊어버리고 사는건지 모르겠다.

나도 그렇다.

분명 지금 현재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소중한데 자꾸 잊어버린다.

나중에 후회할껄 알면서도 그렇게 흘러보내는 시간들이 많다.

이렇게 책이나 영화 그리고 어쩌다 한번 드는 생각들이 그 사실을 알려준다.

내가 자꾸 잊어버리는 무언가를 말이다.

아내가 떠났다.

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아내가 죽은 다음의 이야기다.

아내가 죽고 난 다음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집은 예전의 집이 아니였다.

아내가 있어야지만 진정한 집이 된다는걸 새삼 느껴지는 그런 집이다.

자신의 집도 아닌 아내의 집.

그런 빈집에 혼자 있는 남편의 모습에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진득하니 붙어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과는 사이가 틀어져 버린 남편.

그런 남편과 자식을 걱정하는 아내의 모습.

그들의 자녀.

이 책은 슬픈 이야기다.

누군가를 잃을 슬픔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혼자 남은 남편이 아내가 쓴 편지를 발견한다.

그 편지를 읽기 두려웠던 남편은 한참을 망설이다 아내의 편지를 읽어 내려간다.

아내의 글씨, 아내의 편지, 아내의 흔적.

그 속엔 그들의 과거가, 추억이, 사랑이, 인생이 있었다.

그리고 아내의 아픔과 외로움과 두려움이 있었다.

누군가의 죽음은 슬픔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것. 그렇게 홀로 남겨지는 것.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슬픔 속에서도 살아간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과 기억과 함께 했던 사랑이 남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도 그렇게 살아간다.

사랑하는 아내의 사랑으로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요즘 다시 리메이크되서 방영되는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생각났다.

아내이자 엄마의 죽음 그리고 한 사람의 죽음의 이야기라 그런지 가슴 아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