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잘리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지음, 류시화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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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

솔직히 말해 처음 듣는 말이였다.

인도의 문학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인도에 대한 인식도 그리 많지 않았다.

그저 티비나 영화, 책에 나오는 인도를 알고 있을뿐이였다.

왠지 모르게 인도라는 나라는 어렵게 다가온다.

많은 신들과 수행자들.

인도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타고르라는 사람은 더욱더 몰랐다.

타고르라는 시인의 시집 기탄잘리.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단 하나였다.

무명의 인도시인이 동양 최초로 받았다는 노벨문학상.

그 설명하나에 궁금해졌다.

얼마나 대단한 시이길래 무명의 인도시인이 동양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까? 하는 호기심 그거 하나였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옮긴이가 류시화시인이라는 사실이다.

류시화 시인은 워낙 유명하고, 류시화 시인의 인도여행기 책도 읽어봤기에 더 기대가 되었다.

기대가 되면서 살짝 걱정되기도 했다.

왠지 노벨문학상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어서 이다.

기탄잘리는 노래를 바침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원래 이 시는 타고르의 모국어인 동인도 뱅골어로 썼다 그가 직접 영역해 런던에서 출간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많은 무명의 예술가들은 죽어서 빛을 보는 경우가 많은거 같은데 타고르는 살아서 동양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애를 안았다.

기탄잘리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역시 나에겐 좀 어렵다는 것이다.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글들이 어렵게 느껴졌다.

물론 전체가 다 그런건 아니다.

그 어려움에서도 읽다보면 공감하고, 아름답다 느껴지는 글들도 많았다.

이 책의 진가를 알려면 한번이 아닌 여러번 곱씹어 읽어야 할 거같다.

그래야 이 책의 아름다움을 진정 느낄 수 있을거같다.

그리고 그의 시를 좀 더 잘 이해하려면 그가 살았던 인도에 대해 좀더 알아야할거같다.

그럼 정말 두고두고 읽기에 좋은 시집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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