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다이어리 - 자존감을 키우는 세 개의 쉼표
킹코 지음, 신동원 감수 / MY(흐름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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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되면 하는 일이 하나 있다.

바로 내년에 쓸 다이어리를 고르는 일이다.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고르고 골라 받아보는 순간, 내년을 준비하는 기분이 들어 연말이 되면 매년 다이어리를 고른다.

안타까운 사실은 그렇게 고른 다이어리를 연초에는 열심히 쓰지만 갈수록 잘 안 쓴다는 것이다.

습관이 되지 않아 그런지 이상하게 매년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다이어리 고르기를 하던 중 보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쉼표 다이어리.

이 다이어리는 일반 다이어리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이어리 안에 나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루 십분.

어찌 보면 참 짧은 시간인데 꾸준히 그 시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하루를 마감하는 십분.

그 십분동안 나와 마주할 수 있는 거울의 기능을 해줄거 같은 다이어리다.

십분 동안 온전히 나를 보며 나를 위로하고 나를 반성하면서 나를 토닥이고 이해하는 시간의 중요성과 그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게 해줬다.

가만 생각해보면 주변을 생각하느라 나를 생각하는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거 같다.

일상에 치여 일에 치여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가면 그저 쉬기에 바빴던 하루에 십분의 시간으로 나를 찾고 나를 위로하는 시간은 참 좋은 위안이 된다.

그 십분의 시간을 갖는걸 안해봤던 나에게는 어려웠다.

하지만 쉼표 다이어리를 통해 그 시간을 갖는게 조금은 쉬워졌다.

그저 나의 일상을 적고 다이어리를 읽고 쓰다면 그런 시간들이 자연스러워졌다.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좀 더 익숙해졌다.

그리고 쉼표다이어리에 나오는 저자 킹코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발견해서 더 좋았다.

나만 그런게 아니란게 위로가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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