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터 - 언더월드
정이안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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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문앞에 서서 갈때 가끔 유리창너머를 유심히 볼때가 있다.

땅속에 터널을 뚫고 그 속을 지하철이 다닌다는게 가끔은 신기하게 느껴져서다.

그리고 또 다른 상상을 하곤 한다.

그 지하철에 누군가 살고있다면...

영화나 소설에서 종종 나오는 이야기다.

지하철.

또 다른 세상의 이야기 말이다.

그런 상상들을 하면 지하철을 타고 가는 재미가 조금은 달라진다.

이 책은 지하철에 관한 이야기다.

제목은 스프린터 언더월드다.

내가 이 책을 기대한 이유는 소재도 소재지만 캐비넷의 세번째 작품이기 때문이다.

한국장르소설을 좋아하는데 캐비넷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장르는 미스터리도 있고 호러와 SF등 다양한 장르가 잘 어울어져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청소년들이다.

단이, 연아, 지태는 소꿉친구들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부모님은 아이들이 열 살 때 사고로 같이 돌아가셨다.

그런 아이들을 엄마가 입양해 같이 살고 있다.

그래서 더 아이들의 사이는 단단하고, 엄마와는 애틋하다.

단이는 세계에서 주목받는 육상선수였는데 도핑 스캔들로 더 이상 육상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단이는 연아와 지태가 곁에 있어 견딜 수 있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던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을 탄다.

갑자기 어두운 터널에 멈춰서 지하철은 어딘가 이상하다.

갑자기 설 이유가 없는데 서버린 지하철에 승객들은 당황해 한다.

그리고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가 가까워짐과 함께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어둠속을 밝히는 사람들의 스마트폰 빛을 통해 보이는 건 괴물이였다.

사람들을 잡아 먹는 괴물.

단이와 연아, 지태는 서로 손을 잡고 지하철을 빠져나간다.

돌아본 지하철은 수많은 괴물들이 둘러싸고 사람들을 도륙하고 있다.

다른 역으로 가보지만 입구는 폭발로 막혀있고, 괴물들과 사람들이 뒤엉켜 지옥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들은 전화를 한다.

평소 버스를 타고 다니던 엄마는 아이들을 위해 집에 빨리 가려고 그날 지하철을 탄것이다.

엄마가 돌에 깔린채 노량진역에 있다는 걸 알게 된 아이들은 엄마를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 길에 만난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중 막다른 길에 몰려 위기에 처해있을때 노숙자 꼬마 화니의 도움으로 엄마가 있는 노량진역으로 향할 수 있게 된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일까?

왜 지하철에 갑자기 괴물들이 나타났고, 역은 폭발로 입구가 봉쇄되어 버린걸일까?

그 궁금증에 책은 재미있게 넘어간다.

아이들이 무사히 엄마를 만나 엄마를 구조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도 계속 가지고 갈 수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가 일어난 이유가 궁금해 긴장감이 쭉 유지되어 재미있었다.

이 책은 3부작으로 이번 책은 1부다.

1부를 읽은 소감은 2, 3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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