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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컷 낭만 그림 : 여행 - 하루 30분,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수채화와 색연필화, 기초부터 차근차근 친절한 그림 수업! ㅣ 1일 1컷 낭만 그림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17년 6월
평점 :
내손은 똥손이다.
어려서부터 미술이 싫었다.
너무 못해서 숙제를 내야하거나, 다른 아이와 함께 했을때 위축되는 그 느낌이 싫었다.
그림도 그렇고 만들기도 그렇고 뭐하나 잘하는게 없었다.
그건 커서도 변함이 없었다.
이런 나에게 슬픈사실은 내 손이 똥손임에도 난 손으로 뭔가를 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하고 나면 이건 뭔가 그냥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고, 주변에서 그냥 사는게 낫다고 나를 만류한다.
하지만 손으로 무언가를 했을때 그 성취감은 뭐라 말할 수 없이 좋다.
그게 잘했든 못했든 말이다.
그래서 캘리그라피도 배워보고, 가죽공예도 배워봤다.
그림도 배워보고 싶어 문화강좌 1일클래스를 들어봤다.
재미있다. 정말 재미있었다.
그러고 내 작품은 영 아니였다.
이런 모순 속에서도 난 그리고 싶었고 배우고 싶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그림들.
남들처럼 화려하게 그리지는 못해도 유치원생보다는 잘 그리고싶은 나에게 좋은 책이 있다.
하루 30분,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1일 1컷 낭망 그림 여행편이다.
아기자기 하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들이 많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에 관련된 그림들이 수채화와 색연필의 색감으로 너무 예쁘게 표현되었다.
그림 그리전에 알아두면 좋은것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나같은 초보자에게도 좋은 공부가 되었다. 색감이나, 그리는 도구 등의 설명이 친절하다.
그림별로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게 순서대로 설명되어 있어 나같은 초보자가 그려도 재미있게 그릴 수 있게 해놨다.
런던의 2층 버스나 에펠탑,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과 소품들이 예쁘게 그려져있다.
특히 마지막부분에 밑그림은 나같은 초보가 데고 그리기 좋게 만들어 그림배우는 나에게는 좋은 부분 중에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