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니트 손뜨개 - 대바늘과 코바늘로 만드는 북유럽풍 강아지 옷 Pet's Better Life 시리즈
애플민트 지음, 정유진 옮김 / 보누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정말 손재주가 없다. 목도리를 제대로 뜨는데 몇년이 걸렸다.

그것도 한번 뜨려면 몇번을 풀었다 다시 떴다를 반복해야 한다.

그런 내모습을 보는 주변사람들은 내가 뭘 만든다고 하면 그냥 사라고 한다.

그게 너와 나에게 좋다고 말이다. 잘못 만들어 스트레스 받고 옆에서 그 모습을 보면 또 스트레스를 받고, 정작 중요한건 만든 완성작을 보면 그냥 돈주고 사는게 저렴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요즘은 많이 떠봐서 목도리와 모자정도는 뜰 수 있게 되었다.

슬픈건 손재주는 없는데 뭔가 손으로 만드는걸 좋아한다는 것이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같이 사는 반려견 별이의 옷을 만들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 입히기도 하지만 사이즈가 늘 애매하다.

비글이라 가슴은 큰데 나머지는 말라서 기존 나오는 옷들이 가슴이 맞으면 나머지 부분들이 커서 옷이 벙해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내 손으로 만들면 별이 몸에도 맞고 의미가 있을꺼같다고 생각했었다.

우리 별이 옷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손재주가 없어 망설이고 있던 차였다.

뜨개질은 어느 정도해봐서 도전해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초보인 내가 봐도 어렵지않게 할 수 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유럽풍의 스웨터를 내가 떠서 별이에게 입힐 수 있다면 정말 이쁠까...

스웨터, 가디건, 조끼, 모자 등 어려가지 소품과 옷을 만들어 입힐 수 있어 좋을 듯하다.

한코한코 뜨면서 실수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겠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떠서 이쁘게 입히면 정말 좋을거 같다.

지금 털갈이 중이라 스웨터는 털이 꽂히겠지만 털갈이가 끝난 다음엔 산책나갈때 입히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옷이라 기분이 좋을거같다.

물론 별이가 물어뜯어 망가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뭐 망가져도 내가 또 떠주면 되니 문제는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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