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와라 유녀와 비밀의 히데요시 - 조선탐정 박명준
허수정 지음 / 신아출판사(SINA)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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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 책편식이 심한 편이다.

그중 한국역사추리소설이 가장 흥미있고 재미있다.

예전 왕의 밀사와 제국의 역습, 망령들의 귀환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세권 모두 재미있고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조선의 역관 박명준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탐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시대의 어려운 사건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는 캐릭터였다.

이 책은 제국의 역습의 개정판이자 제국의 역습을 대폭 수정한 정본이다.

그래서 읽다보면 예전에 읽었던 내용도 생각나도 그 내용과 달라진 부분도 새롭게 다가온다.

역사소설은 그 시대를 잘 묘사해야하고 고증을 잘 해야한다.

그래야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읽다보면 내가 알지 못했던 내용도 있어 새로운 공부가 되기도 하지만 사실과 소설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래서 역사소설을 읽으면 역사공부를 더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일본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1655년 오사카의 작은 사찰에서 참살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을 박명준이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이다.

그 참살사건의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소녀가 지니고 있던 책이 사건의 실마리가 된다.

그 책은 막부가 금서로 지정한 책으로 히데요시 모노가타리라는 책이다.

참살사건과 금서로 이어지는 사건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이 되지 않는다.

그런 사건을 박명준은 하나하나 풀어낸다.

작가가 조선왕조실록의 짧은 글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의 지식과 열정과 상상력이 더해진 이 책은 재미있다.

일본의 시대상을 잘 그려냈고,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읽게 만든다.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낯설기도 하면서 낯익기도 한 배경들이 인상 깊다.

그리고 앞서 말했던 대로 초판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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