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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놓지 마
미셸 뷔시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검은 수련을 통해 알게 된 작가다. 검은 수련은 잔잔한 분위기에 긴장감이 더해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매력적인 마지막 반전까지...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검은 수련의 작가 미셸 뷔시의 신작.
프랑스의 추리작가이자 정치학자, 지리학과 교수인 그의 이력은 색다르다.
이번 신작 내 손을 놓지마는 레위니옹이라는 아름다운 화산섬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파리에 사는 아름다운 부부 그리고 여섯살 된 딸이 이 아름다운 섬에 파캉스를 온다.
기대하고 기대한 여행.
평화롭기만 하던 여행은 어느 오후 모든 것이 뒤바뀐다.
바로 아내의 실종.
아내는 잠시 방에 올라간다고 올라가고 그리고 그대로 사라진다.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남편은 아내를 찾아나서고, 호텔에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다.
아내가 객실로 올라가는 모습은 호텔직원들에 의해 목격된다.
바텐더, 객실청소담당 등... 그녀가 방으로 올라가는 모습은 순서대로 목격된 것이다.
그리고 방에 누군가의 혈흔이 발견된다.
보통 부부 중 누군가 실종되거나 살해되면 늘 그렇듯 남편이 제일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특히 남편은 수상한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남편의 위증이 하나씩 밝혀지고 구석에 몰리자 결국 어린 딸을 데리고 도피를 한다.
작은 섬에서 어린딸을 데리고 그렇게까지 잘 도망치다니...
남편의 수상함은 점점 더 늘어나고, 도피 중 살인까지 저지른다.
어린 딸은 아빠가 엄마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아니 확신한다.
그래서인지 어린나이답지 않게 아빠의 말에 순종하고 얌전하다. 그리고 조용하다.
초반부터 너무 남편의 수상함이 강조되다 보니 남편이 범인일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남편이 범인이였다가 아니였다가 헷갈리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아름다운 섬의 이야기는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 아름다운 섬에 여행와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사람들과 다르게 그 섬에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울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