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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몽전 2 - 위원회, 개입을 시작하다
청빙 지음, 권미선 그림 / 폭스코너 / 2016년 8월
평점 :
판타지소설의 매력은 주인공이 성정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새로운 세계나 내가 알고 있던 과거나 미래에서 말이다.
1권에서 진용운이 삼국지시대 속에 적응해가는 걸 보면 신기하다.
21세기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던 현실에서는 친구에게 괴롭힘 당하고, 대인관계도 어려워하던 학생이였다.
그런 그가 자신의 능력과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잘 알고있지만 새로운 세계인 삼국지세계에 잘 적응해간다. 그것도 현실에 비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말이다.
패배를 모를 것 같던 1권의 진용우와는 달리 2권에서 진용우는 드디어 패배를 맛본다.
그가 예상하지 못한 책사 가후가 나타나면서 진용우는 패배하게 된다.
여포의 책사 가후는 진용운과 동일한 지력의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거기에 간파, 통찰, 반계 등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인공 진용운의 능력은 설정 값이다.
현실에서의 모습그대로 호리호리하고 여자로 오해받을 정도로 예쁘장한 모습의 18세 소년이다.
하지만 지력과 대인통찰, 사물통찰 등의 능력은 있지만 무력의 능력은 다른능력에 비해 현저히 낮다. 단점인 셈이다. 완벽한 인간은 재미가 없듯 진용운에게 허점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꿈꾸던 이상형들로 구성된 사천신녀가 있다.
자신을 수호해주는 호우위무사인 것이다.
역사와 어긋나면서 용운이 알고있던 역사적 사실과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진용운이 끼어들면서 시작된것이다.
사소한 것 하나로도 바뀔 수 있는 것이 역사다.
지금은 흘러가버련 것이라 바뀌지 못하는 것이지만 소설에서 처럼 누군가가 그 속에 끼어들면 누군가의 운명이 바뀌는 어마어마한일이 벌어진다.
진용운은 성혼단을 대해 조금씩 알게된다.
성혼단은 별의 기운을 받아 특별한 능력을 갖진 집단으로 진용운의 아버지 진한성이 일원이었던 집단이다.
연락두절상태였던 아버지의 등장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것도 성혼단의 일원이였다니.
그럼 아버지와 아들이 한 시대로 시간을 거슬러왔다는 것이다.
아버지 진한성은 무슨일인지 성혼단을 방해하고 성혼단을 떠난다.
아직 베일에 쌓인것이 많은 성혼단과 아버지 진한성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2권이 끝일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3권으로 이어진다.
어떻게 보면 좋은데 어떻게 보면 싫은 점이다.
이 이야기를 계속 볼 수 있어 좋지만 기다림이 시간은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난 완결난 소설을 좋아하는데 3권을 기다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