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집에 산다

나는 개집에 산다 - 개 키우는 사람은 집 구조부터 다르다
박준영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16년 6월

반려견을 키우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저 아이가 사는 이 집이 저 아이에게 편할까 하는 생각.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밥을 먹는 곳이나, 배변을 하는 곳이나, 놀고 자는 곳이 저 아이에게 맞는걸까 하는 걱정.

뛰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노는 곳이 좁은 것도 그렇고 짖으면 시끄러우니 짖으면 혼내기도 하고.

여러 가지 현실이 마음 아프게 생각되는게 현실이다.

반려견에게 맞추려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때가 많다.

사람중심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반려견에게 불편한 건 사실일테니 말이다.

그런 고민을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기존 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팁이 있다.

반려견 소음을 줄이거나 미끄러운 바닥에 시공하는 방법 등이 나온다.

반려인들이 모여 지을 수 있는 개빌라나 주택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개빌라는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짓는 빌라로 반려견에 대한 배려가 많다.

나는 내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주택에 대한 내용이 더 끌렸다.

방은 이렇게 하고 창은 이렇게 내고 집 모양은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은 많이 해봤는데, 그속에 반려견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집에 대한 꿈에 반려견에 대한 배려가 추가 되었다.

무인택배나 산책 후 집안에 들어가기 전에 발을 씻길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소음을 막기 위해 창문이나 문에 신경을 더 써야하는 것 또 반려견의 관절을 위해 바닥제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반려인이 한번쯤 읽어 반려견과 사는 집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반려견에 대한 사랑은 반려견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