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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
박지영 지음 / 문학수첩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인상적인 표지이다. 거울에 비친 뒷 모습과 옆에는 그의 얼굴이 여러모습이 겹쳐보인다.
그리고 그 밑에 고양이는 몸과 얼굴이 분리 되어 있다.
의미심장한 표지라고 할까? 주인공 해리의 내면을 표현하는 듯하다.
김해경은 방송국PD였으나 표절시비등으로 사표를 내고 해리라는 이름의 범죄재연배우로 살아가고 있다. 이상과 같은 이름이지만 아무도 그걸 모르고 해리는 다윈의 거북이 이름이다. 백년간 수컷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암컷이라고 해서 이름만 해리엇으로 바뀐 거북이.
이름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해리는 건조하고 무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해리는 우연히 나간 연애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조기탈락하고 그를 탈락시킨 여자는 죽은채 발견된다. 그리고 CCTV에 찍힌 범인으 모습과 해리의 모습은 같아 보인다. 하지만 해리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일까?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을때 낯설게 느껴지고, 어디를가다 비친 내모습이 어색한 그런날. 정말 그게 나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날이 있다.
왠지 그런 날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판타지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기존의 판타지는 아니다. 색다른 판타지의 모습이라고 할까? 색다른 판타지와의 만남이다.
살인사건도 있는데 범인을 찾는다는거 보다는 해리의 내면을 따라가는 이야기이다.
좀 어렵고 난해한 느낌이 있지만 뭔가 생각하게 하고 색다르고 독특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