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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나요, 내 인생
최갑수 글.사진 / 나무수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30살.
솔직히 나는 10대에 20살이 되기를 무척이나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20대에 30살이 되기를 기다리지는 않게 되었다.
그건 아마도 현실이라는 생활을 겪다보니 그렇게 되었나보다.
나의 20대는 잘 살아왔을까? 라는 의문이 들때가 많다.
열심히 살고 싶었고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듯해 후회가 되는 일들이 참 많다.
그러던 중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아~ 제목부터 공감이 되는 이느낌...
정말 내 인생을 잘지내고 있는 것일까??
가벼운듯하지만 가볍지않은 책.
최갑수작가의 전작도 너무 좋게 봐서인지 더 공감가는 이야기들이다.
겨울이 길게 느껴지면서 조용하고 차분한 글들이 읽고 싶었는데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정말 선물같은 존재였다.
사진도 좋았고 이야기도 좋았던...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따뜻한 창가에 앉아 읽으면 더 행복했을거 같은 책이다.
너무 앞만 보고 살아왔던 나의 이십대를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이어질 나의 삼십대를 생각하게 한다.
위로받고 격려받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만든다.
올해는 좀 제대로된 여행을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