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시계공 1
김탁환.정재승 지음, 김한민 그림 / 민음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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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김탁환과 과학자 정재승이 만났다.

그래서 탄생한 눈먼 시계공.

두 사람의 만남도 좋았고, 내용도 좋았다.




미래의 서울.

2049년 서울은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세상이다.

인간은 자연대신 기계를 선택해 살아가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살해된 시체들은 모두 뇌가 없이 발견된다.

뇌가 없이 발견되는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자 죽은 사람의 뇌에 남아있는 기억을 통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특수 수사대 검사 은석범은 자신들을 노린 범죄라고 직감하고 살인범을 추적한다. 대부분의 소설에서 그렇듯 범인을 추적하지만 흔적을 쉽게 찾지 못하고 다른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뇌.

신기한 인체기관이다. 인체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나이지만 그래도 뇌는 언제나 정말 신기하고 경이롭다. 모든 동물에게 있고, 모든 사람에게 있지만 모두 생각하는게 다르다.

대부분 같은 일을 할텐데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느끼는 것도 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대의학으로도 뇌에 대해서는 발견된것 보다 발견해야할 것이 많은걸 보면 뇌는 신기한 인체기관인건 분명하다.

그런 죽은 사람의 단기기억을 보고, 그 기억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한다는게 미래에는 정말 가능할까?

일본만화가 시미즈 레이코의 비밀이라는 만화도 죽은 사람의 뇌가 기억하는 영상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데 어쩌면 정말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인체대신 기계를 선택할 수 있는 미래가 정말 머지않은 것일까?

김탁환과 정재승이 만나 만들어진 눈먼 시계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해본다.

이제 1권을 마무리 지었으니 2권을 향해 달려가야할 시간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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