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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 이상 소설 전집 ㅣ 시간과공간사 클래식 6
이상 지음, 신범순 해설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11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상이라는 작가는 나에게 천재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비운의 천재.
슬프고 어둡고 아픈 시대에 태어나 짧은 생을 살다 떠난 비운의 천재.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어릴적 화가를 꿈꾸었으나 화가가 되지 못하고 조선총독부에서 건축 기사로 일했다.
그러던 중 폐결핵을 진단받고 건축기사일을 그만두었다.
이상은 조선총독부에서 일하던 때에 문학계에 데뷔했다.
그리고 폐결핵 진단 후 요양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뒤 제비라는 다방을 차리게 되면서부터 문학가들과의 만남이후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상은 드라마나 소설, 뮤지컬등 많은 매체에서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더 익숙한 인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익숙하지 않았다.
학창시절에 읽었던 그의 시나 단편소설들은 난해하고 어렵고 복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다시 한번 제대로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날개: 이상 소설 전집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상 소설 전집.
그의 소설보다는 시를 더 많이 알고 있고 익숙하지만 물론 시도 난해하고 어렵다.
날개라는 그의 대표소설은 익숙했다.
학창시절에 읽기도 했었고 여러작품에서도 날개라는 소설이 인용이 많이 되어 익숙하게 다가왔다.

날개하면 떠오르는 문구가 이상하면 떠오르는 문구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 문구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상을 정의할 수 있는 말로도 다가왔다.
나이가 들어서 읽은 이 책은 여전히 어려웠다.
난해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미주를 찾아 읽지 않으면 읽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만큼 재미있는 독서경험이였다.
그 시대의 말과 하나하나 찾아보며 이어가는 그런 시간들이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아픈 시간이였다.
그 시대의 아픔과 무기력함과 절망이 곳곳에 묻어나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였다.
이상의 소설을 읽었으니 다음엔 이상의 시를 읽어볼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