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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정수윤 옮김 / 북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어린시절의 추억이 빛을 바래기도 하고 빛이 나기도 한다.
어떤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기억조차 나지 않고, 어떤 기억은 점점 뚜렷해져 기억이 아닌 추억이 되는걸 보면 신기하다.
그 기억이 어떤 기준에서 나에게 남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내 마음 속 한 구석에 남아 있다 어느 순간 떠오르는 그런 추억이 되니 말이다.
소년이라는 소설은 일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기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이다.
설국으로 유명한 작가인데 아직 이 작가의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이 책이 작가와의 첫만남이였다.
이 책의 소개에 숨겨진 문제작 70년 만의 부활이라는 말이 있었다.
더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해졌다.
이 책은 50대의 자신이 기념 전집을 간행하기 위해 이전 작품을들 보던 중 어린시절 쓴 일기를 발견하고 읽으면서 과거의 회상을 한다.
어린 시절이란 중학교 시절 남자 기숙사에서의 이야기이다.
함께 생활하는 미소년후배 세이노에게 느꼈던 감정, 세이노에게 받았던 위로, 그와 나누었던 기억들을 회상한다.
불우한 시절을 겪고 남자기숙사에 들어간 어린 소년이 그곳에서 만난 세이노라는 소년에게 느겼을 감정을 다 이해하는건 아니지만 다 모르는것도 아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느꼈을 위로를 그게 남자와 남자 혹은 여자와 여자라고 해서 다르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학창시절 여자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온 경험상 그곳에서도 우상과 같은 누군가는 존재했다.
또래에서 느끼는 그런 감정들, 함께 생활하면서 느끼는 그런것들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나에게는 조금은 어렵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처음 만난 작품이기도 하고, 과거의 일기를 읽으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도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어렵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