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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 - 왕좌의 난
서자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8월
평점 :
역사소설을 좋아한다.
있었던 역사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새로운 이야기.
배웠던 내용이고 알고있었던 내용이지만 색다르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이 좋았다.
국본-왕좌의 난은 수양대군과 김종서, 한명회의 이야기다.
드라마나 소설, 영화에서도 많이 다뤘던 이들의 이야기다.
어찌보면 식상할 수 있지만 그만큼 극적이고 강렬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국본의 주된 내용은 수양대군의 손자와 김종서의 손자가 바뀌었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현과 신우.
자매인 어머니들 사이에서 같은 날 태어난 서로 다른 운명을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다.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치던 날 한 절에서 신우와 현이 태어난다.
그리고 급하게 손자를 찾으려 간 수양대군 앞에 한 아이만 남아있고 편지가 남아있다.
수양대군의 손자를 데려가고 김종서의 손자를 남겨놓는다는 편지.
그 편지를 받은 수양은 아이를 받아들이지만 의심하게 된다.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 작은 의심이 현을 국본의 자리에 올려놓지 못한다.
신우는 김종서대감의 측근에 의해 절에서 키워진다.
신우를 거둔 도율스님은 젊은 시절 아기하나를 거두게 되고 그 아기가 자라 신우를 거두게 된다.
친자식은 아니지만 자식을 키우게 되는 두 남자의 인연도 신기했다.
그리고 혜주.
한명회의 장녀로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자란 혜주는 절에서 우연히 신우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헤주는 중전이 될거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자랐고 그리고 당연히 그리 될거라 생각했다.
국본이 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혜주가 자신과 결혼할거라고 생각하는 현은 혜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혜주 역시 신우에게서 마음을 접으려고 한다.
신우는 자신을 따뜻히 대해주는 현과 그의 어머니에게 흔들리지만 결국 자신을 사람이 아닌 도구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러던 중 벽보를 통해 수양대군의 손자와 김종서의 손자가 바뀌였다는 소문이 나기시작한다.
재미있다.
나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라 더 재미있다.
안그래도 극적인 그 시대의 이야기에 색다른 이야기, 얽히고 섥힌 마음과 인연들까지.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역사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