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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2월
평점 :
학창시절 시를 참 좋아했었다.
그 중 가장 많이 읽고 외우고 있던 시가 김소월 시인의 초혼이다.
김소월시인의 시는 워낙 유명한 시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진달래꽃, 초혼, 엄마야 누나야, 개여울 등 워낙 많은 시들이 사랑받는 시인이다.
일제시대라는 불운하고 아픈 시대에 살았던 시인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분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김소월시인이 사업에 실패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주변사람들의 죽음이 겹쳐 삶에 대한 의지를 잃고 술에 의지하다 아편으로 자살을 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시인에 대해 좀 더 알고 읽는 시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라는 제목의 시집이다.
시집 진달래꽃에 실린 시외에 77편이 더 실려 김소월시인의 시집으로는 가장 많은 시가 실려 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시집이라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도 들고 말이다.
그때는 별 생각없이 읽던 시들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시인의 위대함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다.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떻게 저런 시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존경심이 들기도 했다.
여전히 초혼은 너무 좋았다.
다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시가 읽다보니 아직도 내가 기억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개여울은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려졌다.
오래전 보았단 모던보이에서 김혜수배우가 부르던 개여울이 떠올랐다.
나이가 들어 다시 읽은 김소월시인의 시는 학창시절 읽던 감상과는 또 다르게 느껴졌다.
시간이 흘러 다음에 다시 읽을때 김소월시인의 시가 어떻게 다가올지 옆에 두고 계속 읽어볼 생각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