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9 - 용들의 연합 판타 빌리지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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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결된 것이 좋다.

책이나 만화나 드라마까지도 왠만하면 완결된 책을 좋아한다.

뭐 대부분의 책이 1권이나 2권 길어야 3, 4권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장르소설 특히 판타지는 권수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 완결된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래야 앞의 내용을 잊지 않고 그 재미를 쭈욱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완결이 되지 않아 포기한 책들도 있고 멋모르고 1권을 시작해 끝없는 기다림을 할때도 있다.

그 기다림이 드디어 끝난 책이 있다.

테메레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말 생각없이 1권을 읽었다.

너무 재미있어 책 읽지 않기로 유명한 그 당시 남친에게도 소개시켜줬고 남친도 재미있게 읽고 다음권을 기다리는 나와 같은 신세가 되었다.

솔직히 1권을 읽을때까지만 해도 나의 기다림이 이렇게 길어질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재미있어 너무 즐겁다는 생각만 했다.

왜냐면 1권을 읽을때까지만 해도 몇년안에 6권 예정으로 완결이 될꺼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십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권 한권 나와 드디어 완결이 되었는데 막상 완결된 9권을 읽으려니 중간의 내용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니 1권부터 중간 중간 읽어가며 기억을 떠올리며 대망의 마지막권 9권을 읽었다.

9권을 읽은 나의 소감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미있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거 같다.

워낙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고 그 중 드래곤을 좋아하지만 테메레르는 내가 알고 있던 어느 드래곤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알에서 부화하면서부터 봐서 그런지 다 자라 아버지가 되었어도 어린 드래곤을 보는 느낌이 들곤했다.

배경이 나폴레옹시대의 전쟁이고 드래곤과 비행사가 조를 이뤄 전쟁을 치르는 내용이 참 독특하고 인상깊었다.

내가 아는 소설 속 드래곤과 전혀 다른 이미지라서 더 그런거 같다.

우연히 드래곤 알의 부화를 보고 조종사가 되었던 로렌스와 드래곤 테메레르의 성장기이야기이자 전쟁의 이야기이다.

9권에서 그 대장정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어린 아이같던 테메레르가 아버지가 되어 자신을 닮은 자식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모두를 힘들게 했던 그 전쟁이 끝이 났다는 것이다.

기다릴때는 언제 나오나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9권을 끝으로 더 이상의 이야기가 없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고 서운하다.

이 아쉬음을 가지고 다시 한번 1권부터 정독해야겠다.

알에서 부화한 테메레르를 다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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