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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잡초 캐릭터 도감 - 잡초의 생존 전략으로 배우는 삶의 지혜와 용기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정소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잡초라는 말을 들으면 상반된 두가지 생각이 든다.
하나는 '와 대단하다'라는 생각과 또 다른 생각은 '뭔가 안쓰럽다'라는 생각이다.
대단하다라고 느끼는 점은 정말 어디서든 자란다.
아무리 뽑아도 다시 자라고 자란다.
아스팔트 틈에서도 자란다.
그 생명력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특히 요즘 주말에 시골에 다니며 조그마하게 농사를 짓다보니 잡초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주만 안가도 잡초의 생명력은 정말 두손을 들게 만든다.
안쓰럽다는 생각은 모든 풀이나 꽃에 이름이 있을텐데 그저 잡초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진다.
잡초도 가만히 보면 예쁜 꽃이 피고 그만의 매력이 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인지 잡초같은 인생이나 무언가가 잡초로 비유될때 많은 생각을 한게 한다.
잡초라는 말은 알고있었지만 그들의 이름이 궁금할때가 있었다.
잡초라는 이름이 아닌 각자의 이름 말이다.
그러다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유쾌한 잡초 캐릭터 도감이라는 책이다.
읽다보면 낯익은 이름들도 있다.
토끼풀이나 냉이 질경이, 피, 쑥 등 많이 보고 많이 듣던 이름들 말이다.
그런 이름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반갑게 느껴졌다.
그리고 정말 낯선 이름들도 있었다.
광대수염, 메밀여뀌, 중대가리풀 등 오히려 이름 모르는 풀들이 더 많았다.
이 책의 특징은 제목에도 들어나지만 잡초들을 캐릭터화했다는 것이다.
그 캐릭터들이 잡초들의 특징을 너무 잘 나타내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전설이나 성격, 특징이 잘 조합되어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읽으며 살짝 아쉬웠던 점은 당연한 일이지만 일본저자의 책이다 보니 전설이나 이야기가 일본에 관한 것라는 점이다.
물론 다른나라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 재미도 있었지만 그 풀에 대한 우리나라 전설도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 전설이나 이야기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